자동차 업계는 지난 8월 주요 업체들의 부분파업 및 잔업거부 등으로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2% 줄어든 24만3천143대를 기록했고 올해 1∼8월 생산량도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57만8천956대였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부분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작년 8월보다 18.7% 감소한 8만911대였고 수출량의 경우 16만3천454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7% 떨어졌다.
내수시장에서 경차 판매는 작년 8월보다 37.8% 증가했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차, 대형차, 중형차는 각각 33.9%, 17.3%, 15.5%, 3.0%씩 판매량이 줄었다.
LPG가격이 휘발유 가격 대비 60%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연료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줄자 지난달 미니밴(CDV) 판매도 작년 8월에 비해 42.1%나 떨어졌다.
모델별 내수판매 순위는 지난달 한달만 보면 쏘나타가 1위, SM5와 아반떼가 각각 2ㆍ3위였고 올해 1∼8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쏘나타, 아반떼, 뉴모닝 순이다.
지난달 모델별 수출 순위는 라세티가 1위이고 젠트라X와 베르나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7월 해외 지역별 수출 비중은 북미가 가장 크고 동유럽과 서유럽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해외에서 12만5천502대를 생산해 작년 같은 달보다 생산량이 52.9% 증가했으며 중국 판매량은 2만6천504대를 기록, 작년보다 28.4% 실적이 올랐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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