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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경쟁 불붙는다

  • 송고 2008.09.05 08:29 | 수정 2008.09.05 08:26

방송통신위원회가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VoIP)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호이동제´를 내달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업체간 가입자 경쟁이 곧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전화의 번호이동제에 총력을 기울여온 LG데이콤이나 본격적으로 인터넷 전화 시장에 뛰어든 하나로텔레콤은 방통위의 이 같은 방침에 반색하며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짜는 등 임전태세를 다지고 있다.

반면 시내망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KT는 이번 조치로 가입자의 대거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등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인터넷전화의 강점은 ´역시 요금´..품질 문제는 ´아직´ = 방통위는 이달 중 긴급전화 서비스 문제를 모두 마무리하고 고시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초부터 번호이동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화의 강점은 역시 ´싼 요금´이다. 시내통화요금은 분당 38원으로 기존 유선전화(39원)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시외통화 요금이 시내와 같고 국제전화 요금역시 분당 50원 안팎이어서 요금절감효과가 크다.

게다가 기본요금도 5천원 대 2천원으로 저렴하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과 묶으면 이 마저도 면제하는 특혜를 제공한다.

결합상품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현재보다 통신요금이 50-6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인터넷전화에 가입할 때 10만원대의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간약정을 선택하면 이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게 관행이 되다시피했다.

다만 문제는 품질이다. 업계의 노력으로 과거 통화중 끊김 현상이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품질불만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올 상반기에만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인터넷전화 민원이 372건이나 됐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40배 늘어난 것이다

◇LG데이콤.하나로텔레콤 ´총공세´ 준비 = LG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의 도입이 또 하나의 기업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 회사는 아날로그 음성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주는 어댑터(CPG)를 설치해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비싼 인터넷 전화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일반 전화기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모두 구축해 놓은 상태다.

LG데이콤의 경우 긴급전화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이번 주 중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번호이동에 따른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크게 완화되면 현재 90만명 수준인 가입자가 연말까지 140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일 LG데이콤 상무는 "어댑터가 아닌 모뎀방식의 와이파이(WIFI)를 선택하면 전화로 문자를 보내고 날씨 정보를 받는 등 콘텐츠의 차별화가 기대되는 데다 2만-3만원의 모뎀만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해 유선시장에서 바람이 일 것"으로 낙관했다.

지난 달 영업재개 시점부터 인터넷 전화시장에 본격 뛰어든 하나로텔레콤도 다음달부터 새로운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전용폰을 내놓기로 하는 등 발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김홍식 홍보팀장은 "이동전화시장에서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됐을 때 가입자가 얼마나 바뀌었는가를 보면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의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KT가 독점화다시피한 전화시장을 놓고 한판 붙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KT 고객이탈 방지책 마련에 골몰 = 반면 지난 7월 현재 2천300만명의 유선가입자중에서 2천70만명을 독점하고 있는 KT입장에서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으로 유선전화 사업이 위기를 맞게 됐다.

KT의 경우 2004년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을 했지만 가입자 수는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유선전화 가입자의 로열티가 높은 상황에서 굳이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인터넷 전화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KT는 4일 방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이 알려진 뒤 관련부서별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했다.

KT는 일단 유선전화 가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결합상품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묶어놓는다는 전략이다. 또 안(Ann)폰 등 고품격 다기능을 가진 유선전화기를 꾸준히 개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손을 놓다시피 했던 인터넷전화사업도 상황을 지켜본 뒤 본격 추진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돼 가입자가 빠져나가더라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면서 "다만 아직 통화품질 등 인터넷 전화에도 약점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을 부각시켜 고객이탈 속도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고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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