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는 환경당국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한 디젤 승용차를 개발, 오는 18일부터 발매한다고 4일 발표했다.
디젤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적어 유럽에서는 인기가 있으나 일본에서는 전체의 1%에도 못미치는 상태다.
닛산차가 발매하는 차종은 배기량 2000cc급 디젤엔진을 탑재한 승용차로 휘발유에 비해 가격이 싼 경유를 사용하는 데다 연비도 같은 출력의 휘발유차 보다 30% 정도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디젤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의 배출량도 독자 개발한 필터와 촉매 등으로 억제해 내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내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 1990년 후반 이후 디젤승용차에서 서서히 손을 뗐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세계적으로 유지비가 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닛산이 6년만에 디젤차의 판매를 재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앞으로 디젤차의 차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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