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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 백화점만 신났다"

  • 송고 2008.09.07 10:07 | 수정 2008.09.07 10:04

해외여행 자제 명품쇼핑족, 국내 백화점으로 발길 돌려

고환율로 대다수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은 오히려 환율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해외 여행을 통해 이른바 쇼핑을 즐기던 국내 소비자들이 환율 상승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매출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애경 등 국내 대형 백화점들은 올들어 8월까지 업체별로 7%에서 최고 17%이상의 경이적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8월 매출 신장세가 10.2%에 달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기존 점포)에서 7.5%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신세계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무려 17.6%나 증가했다. 갤러리아와 애경백화점도 각각 13%, 1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신장의 가장 큰 원인은 환율상승→해외여행자 감소→백화점 고객수 증가→명품 매출 급증 등의 연관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유통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달러화 환율이 올 3월 937.3원에서 4월 991.7원으로 무려 54.4원이나 뛰었을 때 내국인의 출국자수가 3월 113만2천여명에서 98만4천명으로 6%나 줄어들었고, 6월 1천31.4원에서 7월 1천43.4원으로 올랐을 때도 역시 내국인 출국자수도 11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5.6% 감소했다.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자가 줄어들수록 국내 백화점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월별 매출 신장세는 1월 8.6%, 2월 8.0%, 4월 6.7%, 5월 11.7%, 6월 14.8%, 7월 6.6%, 8월 16.0%로 나타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자의 감소는 곧바로 국내 백화점 고객수의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8월까지 주요 백화점의 고객수 증가율을 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5%, 갤러리아 3% 등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은 올 매출 신장의 가장 큰 효자로 고가의 수입품인 이른바 ´명품´을 꼽는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는 올 초부터 저변이 확대된 명품 수요로 인해 명품 매출이 무려 41.6% 신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증가율도 37.4%, 애경 30.9% 등으로 국내에 명품 열풍이 불면서 백화점의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국내 백화점들의 명품 매장확대, 해외 명품 업체들의 국내 공략 강화 등에서 찾을 수 있지만 역시 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자 감소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여행자들의 주요 쇼핑 품목이 명품이었는 데 이들이 국내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설명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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