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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中 저질분유 파문´에 속앓이

  • 송고 2008.09.16 09:47 | 수정 2008.09.16 09:44

중국에서 젖먹이 아기 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천200여명의 아기들이 신장결석 등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 오염분유 파문이 확산되면서 청정 이미지 낙농국가인 뉴질랜드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파문의 주역인 중국 최대 분유업체 싼루(三鹿)그룹이 뉴질랜드 우유 생산의 대명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낙농회사인 폰테라가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합작회사인 까닭이다.

폰테라는 지난 2006년 미화 1억700만달러를 주고 싼루그룹의 지분 43%를 사들여 그룹 경영에 동참했으며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에도 자기 사람들을 3명이나 포진시켜놓고 있다.

폰테라측은 자신들이 소수파로 경영을 주도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은 일단 중국측에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분유가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즉시 리콜을 주장하는 등 전면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한 것도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청정 이미지 하나만으로도 가볍게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었던 뉴질랜드로서는 자국의 합작회사가 만든 아기 분유에 도료 등에 사용되는 멜라민이 들어가 커다란 문제를 야기했다는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멜라민은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업자나 우유 수집상들이 우유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가끔 첨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로 생산이나 유통과정에서는 첨가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폰테라측의 견해다.

실제로 중국 공안당국은 중국의 한 우유 수집상 형제를 멜라민 첨가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 터져나온 파문이 계속 확산돼나가자 앤드루 페리어 폰테라 사장은 15일 이번 사태와 관련, 폰테라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즉시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리콜을 주장했다며 하지만 그 문제는 싼루는 물론이고 중국 당국과도 협의를 하며 중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폰테라가 싼루 파견 이사들을 통해 문제를 파악한 것은 지난달 2일로 그 때 벌써 중국 당국에도 문제가 보고됐으나 중국 당국이 사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폰테라 측으로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인지 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헬렌 클라크 총리도 지난 5일 처음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중국측이 전면적인 초기 리콜을 못하게 했다며 폰테라를 거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뉴질랜드 제품에 대한 청정 이미지는 크게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한 브랜드 조사 전문기관도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호주, 미국 등지에서 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중국의 분유 오염 사태로 인해 폰테라 등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에서 중국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앤 마리 브래디 교수는 "뉴질랜드의 청정 이미지가 이번 사태로 손상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사태와 관련해 뉴질랜드 회사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중국인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에 식료품 등을 수출하는 회사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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