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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항로 운임, "날개없는 추락"

  • 송고 2008.10.08 05:00 | 수정 2008.10.08 15:54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기본운임, 전년 성수기 대비 70% 하락

크리스마스 성수기 돌입…운임회복 기대

지난해 매월 두 자릿 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컨테이너 호황을 견인했던 구주항로의 운임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구주항로의 운임은 올 초 중국 춘절 께 화물 이동이 둔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머스크라인 등 국내외 선사들이 지난 8~9월 께 선복 감축을 단행하는 등 시황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 구주항로의 시황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류할증료와 통화할증료 등 부대운임을 제외한 구주항로의 기본운임은 전년 성수기 대비 70~80% 가량 하락, 부산-로테르담을 기준으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00~70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몇몇 선사들의 경우 지난 9월, 기본 운임이 500달러 선을 깨고 350~40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류할증료(BAF,Bunker Adjustment Factor)와 통화할증료(CAF,Currancy Adjustment Factor)를 비롯한 부대비용을 포함할 경우, TEU당 전체 운임은 약 1천500~600달러 수준.

이는 올 초 대비 600~700달러, 지난해 성수기 대비 1천달러 가량 떨어진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확보가 탄탄한 글로벌 선사들의 경우 기본 운임 수준이 그나마 나은 편이며 일부 선사들은 500달러 수준에도 못미친다"며, "부대비용을 제외한 전체 스팟 운임이 전년 대비 70~80%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 운임을 낮추고 통화할증료, 유가할증료 등을 부가해 전체 운임을 조절하는 것이 요즘 업계의 추세인 만큼 기본 운임만 따질 경우엔 하락폭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본 운임만 따졌을 경우 최근 운임 수준은 지난해 성수기 대비 약 70%의 낙폭을 기록했지만, 같은기간 전체 운임으로는 40%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구주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올 들어 몇차례 운임인상을 시도했으나, 물동량 증가세 둔화,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11월까지 구주항로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어섬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 향후 운임인상 및 성수기 할증료 부과가 가능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기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동량은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어느 정도 배를 채워나가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물동량 증가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어진 중국 물량의 집하부진 등으로 국내외 선사들이 중국에 할애하던 기존 스페이스를 감축, 이를 한국 물량에 할애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럽으로 가는 국내 물량을 담당하는 국내외 선사 간 물량확보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구주운임동맹(FEFC)이 해체, 선사들 간 운임인상 등과 관련한 정보교환, 집단 움직임 등이 금지됨에 따라 한동안 구주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 간에 혼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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