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5.8℃
코스피 2,675.10 52.08(1.99%)
코스닥 862.64 17.2(2.03%)
USD$ 1370.3 -5.7
EUR€ 1466.9 -5.5
JPY¥ 885.0 -3.8
CNY¥ 188.7 -0.8
BTC 96,301,000 326,000(0.34%)
ETH 4,693,000 93,000(2.02%)
XRP 792 0.7(0.09%)
BCH 734,400 3,700(-0.5%)
EOS 1,236 21(1.7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시멘트 가격 인상 ´도미노´...25-27% 인상 추진

  • 송고 2008.10.09 10:05 | 수정 2008.10.09 10:01

성신양회 이어 쌍용양회, 현대시멘트도 가격 올려

시멘트 업계가 연초에 이어 또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나서 레미콘, 건설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9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는 이달 6일자로 현재 t당 5만9천원인 시멘트 가격을 각각 7만4천원과 7만4천500원으로 25-26% 가량 인상하겠다고 레미콘 업계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 말 성신양회가 10월 출하분부터 가격을 7만5천원으로 27% 인상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여서 시멘트 가격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실제 동양시멘트나 한일시멘트, 라파즈 한라 등 나머지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상 분위기를 봐가며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상태다.

시멘트 업계는 올들어 시멘트 제조의 주연료로 쓰이는 수입 유연탄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까지 크게 뛰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국내 시멘트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중국탄 유연탄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t당 평균 70달러(운임비 제외)선이었으나 올들어 유연탄 수요 증가와 중국 폭설에 따른 수출 중단 조치 등에 따라 10월 현재 185달러로 164% 상승했다.

유연탄 결제대금으로 쓰이는 달러 환율도 연초 900원대에서 현재 1천300원대로 치솟아 업체 자금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시멘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은 종전까지 시멘트 제조원가의 27-28%를 차지했으나 최근 가격 상승과 환율 인상 등으로 3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연탄 외에도 전력요금과 운송료, 유류비 등이 모두 올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의 가격 인상은 경영적자 폭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성신양회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2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49억원의 손실을 냈고 쌍용양회 역시 올 상반기에만 37억원의 적자를 냈다.

양회공업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업체들이 누적 적자를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달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경제난 속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멘트 수요자인 레미콘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시멘트 업체의 적자를 레미콘 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레미콘 가격 인상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시멘트값이 오른다면 고스란히 영세한 레미콘 업체들이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경제위기로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데 일방적인 가격 인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가격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가격 인상때도 시멘트 업계는 17% 인상을 주장했으나 11%선에서 조정됐고, 협상도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시멘트 업계의 인상요구 폭이 더 높고, 경기는 훨씬 악화돼 있어 시멘트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10 52.08(1.9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4:03

96,301,000

▲ 326,000 (0.34%)

빗썸

04.24 14:03

96,191,000

▲ 398,000 (0.42%)

코빗

04.24 14:03

96,181,000

▲ 391,000 (0.4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