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해외 생산이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대부분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8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도요타와 닛산, 혼다, 스즈끼, 다이하쓰 등 5개사의 이번 사업연도 상반기(4~9월) 해외 생산량이 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해외시장 가운데 가장 큰 미국에서 이 기간 고유가로 인해 생산을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 국가에서 생산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미쓰비시자동차, 후지중공업, 마쓰다 등 8개사 모두 해외 생산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별 해외 자동차 생산 현황을 보면 최대 메이커인 도요타의 경우 이 기간 216만대를 생산, 전년도 동기보다 0.3% 늘어났고 혼다자동차는 136만대로 6.8%가 증가했다.
닛산은 112만대로 2%, 스즈끼는 71만1천대로 5.8%, 다이하쓰는 6만2천700대로 74.6%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미쓰비시와 후지중공업은 미국에서의 생산감축 영향으로 해외생산이 22만4천200대, 4만9천300대로 22%, 13.9%씩 줄어 들었다.
일본 국내 생산의 경우는 7개사에서 신흥시장에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유일하게 혼다는 미국 수출 감소와 함께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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