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투입해 한해지역 저수지 준설할 것"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한국농촌공사의 이름이 연내에 ´한국농어촌공사´로 바뀔 전망이다.
홍문표 한국농촌공사 사장은 13일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농촌공사의 이름이 한국농어촌공사로 바뀔 예정"이라며 "이 문제는 이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농촌과 어촌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이번에 이름이 농어촌공사로 바뀌면 농촌과 어촌에 훨씬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00년 1월 1일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이 통합되면서 농업기반공사란 이름으로 운영되다 2005년 12월29일 다시 한국농촌공사로 이름이 변경됐다.
그는 또 "경남 마산과 남해 등 상습 한해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정부로부터 600억원을 지원받았다"며 "조만간 이 돈으로 대대적인 저수지 준설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수지 준설에 필요한 2개월 간 일당 9만7천원에 21만명을 고용해 사업장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하면 최근 실업문제 해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홍 사장은 "한국농촌공사가 관리 운영 중인 당진군 석문면 도비도휴양단지를 조만간 현대식 시설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며 "이미 대기업은 물론 일본의 유력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문을 연 도비도휴양단지는 10.3㏊의 터에 전망대와 종합휴게소, 호텔, 상가, 식당, 해수사우나장 등을 갖추고 있다.(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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