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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금융 160억弗..수출입기업에 숨통

  • 송고 2008.11.13 17:14 | 수정 2008.11.13 17:10

정부와 한국은행이 13일 수출입금융에 160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을 공급키로 함에 따라 수출입 중소기업들의 자금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은행들은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달러난을 겪으면서 수출환어음 매입이나 수입 유전스 인수 등 무역금융을 축소해 왔다.

실제로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매입외환 잔액은 9월 말 262억 달러에서 10월 말 224억 달러로 한 달 동안 38억 달러가 줄었다. 내국 수입유전스 잔액 역시 이 기간 278억7천만 달러에서 263억9천만 달러로 14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들은 수출업체로부터 일종의 이자 성격인 환가료를 받고 수출환어음을 매입한 뒤 수출대금을 미리 업체에 제공해 왔지만, 최근 수출환어음 매입을 대폭 축소하거나 환가료율을 올리면서 중소 수출업체들은 수출대금을 받는 날까지 자금 융통이 안 돼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정유사 등 해외에서 원자재와 설비를 들여오는 수입업체 역시 은행들이 유전스 개설을 거부하면서 현금을 마련해 수입해야 하는 등 자금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유전스는 은행이 수입대금을 먼저 지급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어음이다.

정부와 한은이 이번에 추가로 외화 유동성을 지원키로 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수차례 에 걸친 외화유동성 공급에도 은행들이 좀처럼 수출입금융을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은이 지금까지 공급하거나 공급하기로 발표한 외화 유동성은 약 390억 달러에 이르지만 무역금융 쪽으로 돈이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달러난 때문에 수출입금융을 축소했으나 최근에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크게 악화하자 이 비율을 높이려고 수출입금융을 줄이고 있다. 수출입금융도 위험자산에 잡히기 때문에 BIS 비율을 개선하려면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경기둔화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수출입 중소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하자 정부와 한은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번에 풀기로 한 60억 달러는 기존에 경쟁입찰 무담보대출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던 200억 달러 가운데 60억 달러를 수출입금융 지원 용도로 전환한 것이다. 따라서 60억 달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수출금융과 원자재 수입을 위한 수입금융에만 사용된다.

한은도 기존에 매주 경쟁입찰 스와프 거래를 통해 공급하기로 했던 100억 달러와 별도로 100억 달러를 추가로 풀어 중소기업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제공하는 은행에 수출환어음 규모에 해당하는 만큼 외화대출을 할 예정이다.

한은의 안병찬 국제국장은 "은행들이 외화자금이 부족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대해 수출 금융을 지원하지 못하는 어려움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그동안 외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위험자산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수출입금융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수출입금융을 다시 늘리면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개선되고 은행들도 수수료 이익이나 기업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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