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파나소닉 12월부터 각각 20%, 10% 생산량 줄인다
일본의 LCD, PDP 등 패널 제조업체가 재고 급증에 따른 감산에 돌입한다.
당초 자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의 연말 판매와 중국의 구정월을 대비해 제품을 생산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재고만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박막TV 판매 저조로 패널을 비롯한 주요 제품 생산 차질도 감산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일본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오는 12월경부터 LCD 감산을 추진한다. 이번 감산은 TV용 LCD 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며, 주력 생산거점인 카메야마(龜山)공장에서 20% 정도 수준의 감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카메야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후 감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카메야마 2공장은 8세대 마더글라스(원판) 사이즈로 매월 9만장의 유리 기판이 투입되고 있으며, 1공장 역시 6세대에 월 6만장이 투입되는 등 풀가동에 가까운 상태로 운영 중이다.
감산 기간은 미정이며 수요 추이를 보면서 점차 복구시킨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 역시 12월경부터 PDP 생산을 10% 줄일 예정이다.
한편, 대만 업체들은 30% 가량의 감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5~10% 가량의 생산량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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