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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에 김치가 안팔려"..김치업체들 비상

  • 송고 2008.11.16 10:34 | 수정 2008.11.16 10:30

소비자 "김장 직접 할 것"..먹을거리 불안·배추값 하락이 원인

소비자들이 김치를 사먹지 않고 있다.

중국발 멜라민 파동으로 먹을거리 불안이 확산하고 배춧값도 크게 하락하면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신세계 이마트에서 포장김치 판매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올 1~3월 이마트의 포장김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8%가량 늘었지만 4월부터 신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해 6월 들어서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6월에 지난해 대비 3.6% 감소하기 시작해 7월과 8월에는 각각 4.4%, 1.8% 줄었다.

특히 멜라민 공포가 상륙한 9월에는 포장김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7.2%나 줄었고 10월에도 12.7% 감소했다.

김장철로 접어든 11월 들어서도 포장김치 판매량은 늘기는커녕 오히려 19.5%나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배추 판매량은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도 비슷한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포장김치 판매량은 1~4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9%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으나 5월 들어서 0.6%로 신장률이 급격히 둔화했다가 6월(-7.3%), 7월(-9.6%)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8월에 2.6%로 소폭 증가했지만 멜라민 파동이 불어닥친 9월엔 무려 16.3%나 감소했고 10월에도 10.4%의 높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김장철이 시작된 이달 1~13일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배추 판매량은 오히려 1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김치·배추 판매량 추이는 멜라민 파동 이후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13~21일 홈페이지에서 올해 김장 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1천457명 중 69%가 "직접 김장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작년에 김장을 직접 했다고 답한 응답자(58.3%)에 비해 11%가량 늘어난 것이다.

직접 김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3%가 "먹을거리 안전성 때문에"라고 답해 최근 멜라민 파동 등 잇딴 식품 사고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포장김치 판매량이 급감하자 김치 전문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CJ제일제당은 일반적인 포장김치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이색 아이디어 제품들의 매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4일부터 김장철을 맞아 맞춤형 배송 이벤트인 ´내가 직접 담근 DIY 김장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김장철이 끝나는 30일까지 CJ제일제당 통합 브랜드 사이트인 CJON마트(www.cjonmart.net)와 CJ몰(www.cjmall.com)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절임배추, 양념(간 배, 홍고추, 젓갈 양념), 석박지 등이 혼합된 원료 세트를 기호에 따라 주문하면 각 가정으로 배송해준다.

국산 절임배추와 함께 서울 중부식 양념, 전라남도식 양념, 석박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김치 전문업체인 한성식품의 쇼핑몰인 한성몰도 다음 달 12일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열어 절임김치, 김치속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각종 포장김치를 15%가량 할인해 판매하는 등 김치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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