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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산업 ´구제·파산´ 논란 가열

  • 송고 2008.11.20 09:04 | 수정 2008.11.20 09:00

롬니 "디트로이트를 파산시켜라"

GM회장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미국 경제의 미래"

미국 자동차 산업을 어찌할 것인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의 ´빅3´ 자동차회사에 대해 미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되느냐, 파산의 길로 가도록 해야 하느냐는 최근 미국 사회의 최대 화두다.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미 상원의 특별 회기에서도 차 산업 지원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고, 언론도 연일 이 문제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19일에는 하원이 차 산업 구제 관련 청문회를 열었고, 상원은 금명간 지원 여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때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디트로이트를 파산의 길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전날 상원 금융위에 출석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촉구했던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GM이 지원받아 마땅한 이유´를 주장하면서 지상전을 펼쳤다.

자신의 아버지가 과거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는 롬니는 기고문에서 "금융지원을 하게 되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감소하는 시장 점유율, 극심한 인건비와 은퇴노동자 지원에 대한 부담, 기술 감퇴, 완제품의 비교열위, 계속되는 고용 불안으로 멸망의 과정을 가게 될 것이지만, 금융지원이 없다면 디트로이트는 급격한 자체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며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도록 파산의 길을 걷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비용 절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BMW, 혼다, 토요타와 같은 경쟁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은퇴자에 대한 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등의 신 고용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 경영진을 전면 교체해 마케팅과 이노베이션, 창조력과 노동 관계에서 탁월한 인사가 발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판매력을 증진하기 위해 유능한 딜러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관리 파산´만이 자동차 산업이 필요로 하는 근본적 구조조정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만 파산 이후 연방 정부의 금융지원 약속과 현 미국산 자동차 구매자들에 대한 안전장치는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GM의 왜고너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 여부에 대한 논란 와중에서 비판론자들은 그동안 미국 차 업계가 어떤 혁신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근본적 변화를 모색해 왔는지를 애써 무시하고 있다"며 지난 10여년간 미국 차 업계의 비용절감과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00년 이래 GM은 시간당 노동인력을 52%까지 줄였고, 정규 근로자를 4만4천명에서 3만명 미만 수준으로 낮췄을 뿐 아니라, 미국 법인의 임원수를 45%로 줄였다며 그동안의 비용절감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연비 효율화 등 기술증진을 위한 노력도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시보레 말리부 신형은 GM은 고객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해온 사람들로부터도 분명한 호평을 받고 있고 중형차 가운데 최고의 연비를 갖게돼 올해 최악의 경제 여건속에서도 39%의 판매 신장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왜고너 회장은 "현 금융위기를 넘길 수 있는 단기적 자금 지원은 GM이 미국 산업의 번영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 뿐 아니라,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미국 경제의 건강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구제금융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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