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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위기로 美 자동차산업 남부시대 열리나

  • 송고 2008.11.21 08:28 | 수정 2008.11.21 08:24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북부에 밀집한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빅3´가 위기에 처하면서 이들에 비해 견조한 외국 자동차업체의 현지공장이 몰려있는 남부가 향후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지난 10년간 각 주정부의 세제 및 노동 관련법 지원 혜택 속에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남부 주에 현지공장을 세운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고용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 등을 앞세워 빅3를 대신해 미국 차산업의 지형을 재편할 태세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외국업체들은 남부에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 도요타의 켄터키 공장, BMW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등 8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기아차가 조지아 공장을 내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있고 폴크스바겐과 도요타는 각각 테네시와 미시시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외국업체들의 공장 건설이 이어지고 있다.

빅3가 밀집한 미시간과 오하이오의 승용차와 트럭 생산이 지난해 미국 전체 생산의 38%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북부가 미 자동차산업의 중심이지만 남부도 외국업체의 진출 속에 그 역할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남부 4개주의 차 생산 비중은 24%에 달했다.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누리는 고용 유연성은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환경을 맞이한 가운데 노조화되지 않은 근로자의 감원을 쉽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요한 이점이 되고 있다.

느슨한 노동관련법은 BMW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이 연말까지 733명의 근로자를 감원하고 도요타 켄터키 공장이 내년 1분기에 250명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등 고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시 근로자의 고용도 생산을 줄일 때 외국업체들이 쉽게 인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고용 유연성은 보다 엄격한 노동 관련 법이 적용되고 강력한 노조가 있는 북부의 빅3에게는 거의 어려운 일이다.

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난해 신규 고용자의 임금과 혜택을 낮출 수 있는 방안에 합의는 했지만 빅3는 여전히 외국 업체에 비해 높은 노동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외국업체와 빅3의 임금 및 복지혜택을 포함한 시간당 노동비용은 2010년쯤에나 사실상 동등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자동차연구센터에 따르면 빅3는 현재 일하는 근로자 한명당 최대 3명에 이르는 전직 근로자와 가족들에 대한 연금도 부담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여기에 외국업체들은 선진화된 생산라인을 갖춰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의 경우 생산을 줄이고는 있지만 같은 생산라인에서 3개까지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덕분에 연비효율이 좋은 쏘나타 생산을 늘려왔다.

외국 업체들은 남부 주의 의원들과 주지사들의 확고한 지원을 받고 있어 이들은 미 정부의 빅3 지원이 남부에 수많은 고용과 투자를 하는 외국업체들에게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의 린 웨스트모어랜드(공화당) 하원의원은 신문에 "내 지역구에 2천500명의 근로자 고용을 가져올 회사의 경쟁자(빅3)들에게 잘못된 사업행태에 대한 보상을 해줘서는 안된다"고 말해 빅3 지원에 반대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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