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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이동통신서비스, "소비자 가치 최우선 돼야"

  • 송고 2008.11.25 17:54 | 수정 2008.11.25 17:50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LG경연 한승진 연구원, ´소비자 효용 없이 경쟁유발·시장잠식만 초래할 수도´

3G 이동통신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서비스인 4G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4G 서비스가 기대만큼 소비자들의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단지 사업자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는데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가치가 최우선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LG경제연구원 한승진 책임연구원은 ´이동통신서비스, 4G 시대가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으로 예정된 주파수 재배치를 계기로 4G 구현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4G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위주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G, 3G와 무엇이 다른가?
3G에서 4G로 세대가 구분된다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2G가 ´디지털화´, 3G의 경우 ´데이터서비스 확대´라는 변화가 있었으며, 4G 역시 ´데이터서비스의 세상´이라고 불릴정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즉, 3G 초기 버전인 WCMDA와 CDMA EV-DO(Evolution-Data Only)의 데이터 전송성능이 2Mbps 정도였던 것에 비해, 4G의 데이터 전송성능은 100Mbps로 3G의 20배 수준으로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4G에서는 저속 이동 상태에서 전송성능이 최고 1Gbps까지 이른다.

이는 현재 유선 초고속인터넷이 최고 100Mbps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가히 혁명적인 전송성능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동안 3G를 이용해 전철에서 휴대폰으로 신문기사를 읽는 게 가능했지만 서비스 대기시간도 길고 텍스트만 볼 수 있는 정도였다면, 4G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신문을 보는 것처럼 대기시간도 짧고 관련사진도 같이 볼 수 있는 등 완성도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4G에서는 이동전화에도 인터넷전화 등장이 가능하다.

4G망은 기존 이동통신망과 달리 음성전화를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가 따로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만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4G에서는 음성전화도 데이터 서비스인 인터넷전화로 구현돼야 한다. 인터넷전화의 경우 네트워크 전송 효율성이 높은 패킷교환방식(Packet Switched)으로 구현돼 기존 이동전화의 회선교환방식(Circuit Switched)보다 원가 부담이 적다. 결국 4G에서는 3G보다 저렴한 요금제 출현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4G에서는 IPTV도 휴대폰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유선에서 HD급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100Mbps 급의 인터넷 환경이 필요한데, 4G는 이러한 전송성능 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IPTV는 지상파를 통한 방송과 비교해 훨씬 많은 채널 제공이 가능하고, 양방향성 기능을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는 예상하기 힘든 혁신적 서비스들의 등장 가능성이 높다. 4G에서는 HD급 고화질 영상 등 대용량 컨텐츠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화질 영상을 통해 원격에서 환자를 진단하는 서비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또 네트워크 게임이나 홈네트워킹 등의 서비스 구현 활용에 이용될 수 있다.

4G 도입 따른 부작용 우려도
4G는 완성도 높은 데이터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에게는 생활편의성을 증대 시키고, 사업자들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대효과보다는 4G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4G 서비스가 기대 만큼 소비자들의 편익 증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단지 사업자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는데 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4G 도입에 따른 신서비스 출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신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하고, 가입자 유치 경쟁만 유발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3G에서 해답을 찾아라!
실제 이 같은 우려는 3G에서 일부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3G의 경우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1천500만명이 가입, 이동전화 가입자 3명중 1명이 3G를 사용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성공적이라고 단정하기 힘든 면도 없지 않다. 가입자 증가가 고객에게 제공된 새로운 가치에 따른 수요 창출이라기보다는 휴대폰 보조금을 통한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얻어진 결과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3G의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그리 높지 않다.

3G의 대표적 서비스로 내세웠던 화상전화의 경우 이용 고객이 드물어, 일부 3G용 휴대폰에서는 이 기능이 삭제된 채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4G 도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우려하고 있는 사항들을 정리해 보면 4G가 소비자에게는 큰 효용을 주지 못한 채 가입자 뺏기 경쟁만 유발하고, 컨버전스 확산으로 시장잠식만 초래할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지적이다.

이동통신사 마케팅비요및 3G 가입자 순증

이동통신사 마케팅비요및 3G 가입자 순증

4G가 성공하려면…
한승진 연구원은 4G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가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가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4G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준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동통신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성격이 강했다. 기술적으로 서비스가 구현됐으니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화상전화의 경우 소비자들에 대한 고려보다는 3G 도입으로 화상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서비스를 출시한 측면이 없지 않다.

서비스 전에 원하는 소비자 계층은 누구이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화질 수준은 어느 정도며,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아 화상전화가 소비자들에게 기대 만큼 인기를 얻지 못한 것.

한 연구원은 "통신산업의 경우 규제나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어느 산업보다도 크기 때문에 4G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통신사업자의 노력은 물론, 사업자들의 노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당국의 의지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도적 환경도 컨버전스 서비스 출현에 부합하는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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