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IEEE 휴머노이드 로봇 국제학술대회´ 국내 첫 개최

송고 2008.11.27 10:34 | 수정 2008.11.27 10:30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19개국 200여명 참석, 7개 특별강좌 및 110여편 관련 논문 발표도

세계 최대 학술단체 중 하나인 IEEE(전기전자기술자협회. Institute for Electric and Electronic Engineers) 주관으로 휴머노이드 로봇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제학술대회(Humanoids 2008, 8thIEEE International Conferenceon Humanoid Robots)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KAIST와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된다.

오준호 교수와 휴보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는 지난 2007년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개최됐던 ´Humanoids 2007´ 회의에서 대한민국 개최를 제안했으며 열띤 심사와 경쟁을 거쳐 유치하게 됐다.

올해로 8회째로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0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주요 로봇 과학기술 중심지에서 개최된다.

일본 쯔쿠바(Tsukuba), 이탈리아 제노아(Genoa),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에 이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KAIST 오준호 교수가 대회장을 맡았다.

또 한국자동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주관으로 세계 19개국 200여명의 국내외 로봇관련 최고 저명인사와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첫째날에는 국내외 로봇관련 저명인사들이 강의하는 로봇 관련 7개의 특별강좌가에 이어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110여편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200여편의 제출된 논문 중 전문가들에 의해서 110여편의 구두 및 포스터 논문을 특별히 엄선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회기간 중 열리는 전시회에는 국내외 6개 로봇 관련 기업이 제품을 시연함으로써 기업체와 연구자간의 기술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착용로봇 HAL을 개발한 일본 쯔쿠바대학 요시우키 산카이 교수와 인체동역학 분야의 대가인 미시간대학 아트 쿠오 교수의 특별 강연도 예정돼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로봇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강연회(소형 휴머노이드 로봇기술)도 열린다. 이 강연회는 무료며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학술회의 홈페이지(www.humanoids2008.org)나 이메일(secretary@humanoids2008.org)을 통해 사전등록(50명)을 해야 한다.

KAIST 관계자는 "인간을 모방한 휴머노이드로봇은 기술 발전에 대한 상징성이 매우 크고 현재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공간에 직접 투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학술대회 개최는 최첨단 국제로봇산업기술교류 증대와 함께 IT기술 강국으로서의 한국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로봇기술에 이바지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기간 중 모든 참석자는 KAIST 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소장 오준호 교수)와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센터(소장 권동수 교수)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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