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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사 지원에 침묵하는 외국 차업체

  • 송고 2008.12.11 11:08 | 수정 2008.12.11 11:04

미국이 위기에 빠진 자동차 ´빅3´의 지원에 나서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자유 경쟁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미국 내 외국 자동차업체들은 정작 침묵을 지키고 있다.

´빅3´에 대한 미 정부의 지원이 달가울리 없지만 미국 내 정서상 침묵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자동차사 지원을 둘러싼 논란에 많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지만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차업체를 포함한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외국 차업체들은 빅3를 지원해야 하는지에 관해 어떠한 우려도 공개적으로 내놓지 않은채 유독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외국 차업체들은 전반적인 자동차산업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빅3 지원에 관해 언급해봤자 득이 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빅3 지원을 문제 삼을 경우 오히려 외국 업체들이 과거에 자신들의 정부로부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한 비판을 유발시키는 계기만 줄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자동차사 지원에 관한 이들의 침묵은 빅3 몰락에 따른 외국차 업체에 대한 어떤 비난도 거의 피하게 만들고 있다. 한세대 전에 미 의회가 일본 차업체들에게 자발적인 수출 상한선을 설정토록 강요하며 압박을 가하면서 교역 갈등이 빚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아주 대조적인 양상인 셈이다.

펜실베이니아대의 존 폴 맥더피 교수는 "외국 차업체들이 미국인들에게 자신들이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각인시키지는 못했지만 자신들이 선량한 미국 기업시민임을 입증하려고 수년간 노력해온 것을 이번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이런 현상을 설명했다.

외국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30년간 미국에 거의 400억달러를 투자해 70개의 공장에서 차를 생산하고 있다.

외국 차업체들이 빅3 지원에 침묵하는 반면 이들 업체들의 공장이 있는 주의 의원들은 빅3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와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의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은 지난주 빅3 지원에 관한 의회 청문회에서 빅3가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이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닛산의 북미지역 본사가 있는 테네시주의 밥 크로커 상원의원의 경우는 빅3 지원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았다가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근로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다트머스대의 매튜 슬로터 교수는 크로커 의원 등이 빅3 경영진을 비판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외국 차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빅3가 있는 디트로이트의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미국 시민이라는 점이고, 빅3 지원으로 이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외국차 업체가 있는 지역구 의원들이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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