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천500만t안팎 기록 전망
전남 목포항의 물동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말을 두달 앞두고 1천만t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청장 김삼열)은 "1-10월까지 목포항 물동량은 1천17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40만t보다 2.7%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목포항의 지난해 한해 물동량이 1천420만t을 기록한 데 비춰 올해는 1천500만t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조선산업을 비롯해 관내 주요 토목공사 등의 영향으로 내수용 연안화물이 늘어나고 국내외 포트 세일, 항만홍보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화물 유치전략이 성공을 거둔 데 힘입은 것으로 목포항만청은 분석했다.
주요 화물별로는 철재와 골재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53% 이상 대폭 증가했고 외항 컨테이너 화물은 600% 가까이 증가한 7천14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연말까지는 9천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0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자동차 화물은 연초 기아자동차 수출중단과 차량 환적화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38%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삼열 목포항만청장은 "현 추세대로라면 조선산업을 바탕으로 한 철강재 등의 화물 유입은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화물 유치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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