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미국내 전체 주택의 가격이 2조달러 이상 폭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미국의 부동산전문 웹사이트인 질로우닷컴(Zillow.com)은 올해 1-9월에 전체 주택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 하락한 것으로 집계하면서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미국 내 주택의 총 가치는 1년 사이에 2조달러 이상 떨어지는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1천170만 가구는 집의 실제 가치가 모기지 대출금을 밑도는 이른바 `깡통주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미국내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심하게 추락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스탁턴으로 1-9월의 평균가격이 21만179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3%나 폭락했다.
인근의 머시드 지역도 31.2%나 떨어졌고 모데스토는 30.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의 잭슨빌은 평균 주택가격이 13만9천261달러로 작년보다 4.9% 올랐으며 같은 주의 윈스턴-세일럼도 4.1% 올라 대조를 보였다.
질로우닷컴은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주택가격이 연말까지 8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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