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반도체 때문에 연간 2천800억엔(한화 약 4조3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바가 최근 발표한 2008년 3/4분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4~12월 9개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4조9천841억엔, 영업손익은 1천82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통기(2008년 4월~2009년 3월기)로는 매출액이 13% 감소한 6조7천억엔, 영업손익은 과거 최악인 2천800억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008년 10~12월기의 침체가 현저한 것이 원인이지만, 특히 반도체 사업 악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반도체의 영업손익은 2008년 4~12월 1천769억엔 적자를 기록했으며, 2008년 통기로는 2천900억엔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NAND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하락과 시스템LSI 및 디스크리트 수요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가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시스템LSI 사업과 디스크리트 사업 분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액정도 2008년 4~12월기는 162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 결국 반도체와 액정을 포함한 전자 디바이스 부문의 영업손익은 2008년 4~12월기에 1천978억엔에 달한다. 2008년 통기 역시 3천400억엔의 영업적자가 전망된다.
디지털 프로덕츠(products) 부문은 2008년 4~12월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2억엔 감소해, 14억엔의 흑자가 됐다.
아울러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TV, PC, 휴대전화 등 모든 분야에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4분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 2008년 통기로는 200억엔의 영업적자가 전망되고 있다.
사회 인프라 부문은 전력·산업 시스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의료용 시스템도 호조를 보여 2008년 4~12월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억엔 증가해 353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2008년 통기로는 1천200억엔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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