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분야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각각 0.1%, 3.7% 각각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에 이어 지난달엔 3.7%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둔화됐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05년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110.8로 조사됐다.
작년 12월에 대비 LPG, 등유 등의 하락으로 교통부문이 1.7%, 주거 및 수도․광열부문이 0.3% 각각 하락했고, 기타잡비부문도 0.2% 하락했다. 하지만 식료품, 비주류 음료가 2.1% 상승했고, 보건의료도 1.1% 증가했다.
농축수산물 중 돼지고기(25.0), 쌀(7.8), 귤(76.6) 등은 증가한 반면, 배추(-39.2), 파(-40.1), 감자(-32.4)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중 금반지(33.3), 우유(36.1), 비스킷(51.2), 빵(18.4) 등은 증가했고, 석유류 제품인 휘발유(-17.8), 경유(-9.7), LPG(자동차용:-10.6), 등유(-10.2)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세인 전세(2.6), 월세(1.9)는 소폭 증가했고, 공공요금인 도시가스(4.5)도 증가했다.
개인서비스는 납입금(사립대학교:7.1, 유치원:8.4)을 비롯해, 공동주택관리비(5.9), 삼겹살(외식:11.6), 미용료(8.1), 보육시설이용료(6.6), 김밥(21.6), 대입학원비(종합:6.9), 단체여행비(해외:11.8), 돼지갈비(외식:8.9), 고입학원비(종합:5.5) 모든 부분이 증가했다.
한편, 16개 시도별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전, 울산, 강원, 경북은 하락했고, 대구, 충북, 제주는 보합이었으며, 서울, 부산 등 나머지 9개 시도는 모두 상승했다.
특별시와 광역시 이외의 31개 도시별 전월대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원주, 강릉 등 7개 도시는 하락했고, 안산, 남원, 포항, 제주는 보합이었으며, 수원, 성남 등 20개 도시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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