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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피멍드는 정유업계

  • 송고 2009.03.02 16:02 | 수정 2009.03.02 16:4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여론의 화살이 다시 정유업계로 쏠리는 듯하다. 휘발유 및 경유 등 석유제품은 서민 경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가격 상승은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2월 19일 ℓ당 1천500원선을 넘어선 휘발유 가격은 잠시 주춤하다가 1일 현재 1천523.22원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2월 13일 배럴당 62.39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2월 27일 현재 53.40달러로 9달러 가량 떨어진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인 반면, 국내 가격은 상승세다. 그야말로 정유업체들의 장난(?) 탓인가. 솔직히 매일 오르는 기름값을 보고 있자니 거대 정유업체들의 횡포 때문이라고 몰아붙이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희생양(?)을 삼던, 삼지 않던 간에 속이 시원치 않은 이유는, 그렇다고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는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찾자면 바로 ´환율´이다.

2월 27일 환율은 달러당 1천534원으로 마감, 지난해 연말 1천295.50원 대비 18.40%(238.50원) 상승했다. 다시말해, 단순 계산을 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이 올초보다 20% 이상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도 환율만으로 18%나 인상 요인이 발생된 셈이다.

국제 가격은 내려감에도 환율이 그 이상 올라,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환율 급등은 서민 경제뿐아니라, 정유업계에도 출혈을 야기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원유 도입 분에 대한 결제 시점이 도래하고 있는 데 환율이 올라 막대한 환차손이 발생되고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전체로 원달러 환율이 1원 오를 때마다 80억원의 환차손 및 평가환차손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약 2조원 가량의 실질 및 장부상 환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환율 급등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1천600원선을 향해 무섭게 오르고 있다.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 환율시장이다보니 정부를 바라보는 속내가 답답하기만 한 실정이다.

´물가´와 ´기업경영´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환율´ 안정이다. 다들 알고 있는 해법이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정부의 손도 떠났다는 것, 또한 알고 있어 기업들의 답답한 심정은 오히려 체념으로 변해 이 순간만 지나가기를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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