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 원유재고 증가, 러시아 원유 수출 증가 및 중국 원유 수입 감소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38달러 내린 42.33달러에,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56달러 하락한 41.40달러에 거래가 각각 마감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02달러 떨어진 43.1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미 원유재고(6일 기준)가 전주대비 75만 배럴 증가한 3억 5천134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한 40만 배럴 증가보다 큰 규모다.
에너지 분석 기관인 Summit Energy사의 Brad Samples 연구원은 비록 원유재고의 증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어 시장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211만 배럴 증가한 1억 4천540만 배럴인 것으로,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299만 배럴 감소한 2억 1천252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2009년 1~2월 원유수출이 2008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는 소식과 중국의 2월 원유수입이 최근 2년 내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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