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비용 절감 노력이 눈물 겨운 가운데 종이컵, 자판기용커피, 판촉물, 복사용지 등 기업소모성 제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 3월 기업소모성자재(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용품 판매량은 43만개 가량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21만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종이컵의 판매량이 31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자판기용 커피믹스 190%, 박스 포장재 130%, 복사용지 90%, 판촉물 70% 등의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또한, MRO용품이 모여있는 사무용품 카테고리의 경우 구매자 중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3%로 작년 같은 기간 11%보다 2배 증가했다.
영세 업체들의 경우 사업자 ID가 아닌 직원의 개인 ID로 구입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파악된다고 옥션 측은 해석했다.
옥션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것은 단연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며 “옥션에서는 기업소모성자재를 시중가 대비 평균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이컵의 경우 옥션에서 1천개입 한박스가 7천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대형 사무용품점 등에서 50개입에 1천1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65%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각휴지와 봉지 커피믹스는 시중가 대비 평균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김충일 옥션 사무용품 담당 CM 과장은 “5인 미만의 직원을 고용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의 경우 사무용품 수요가 크지 않아 오프라인 도매상을 이용해도 큰 가격 할인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비교가 쉬운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휴대폰문자쿠폰, 생활선물세트, 상품권 등 다양한 직원선물을 최고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원님, 직원님 우리 직원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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