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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지난해 경영실적 비교해보니...."

  • 송고 2009.04.16 05:00 | 수정 2009.04.16 16:34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매출 1위 한진해운, 영업이익 1위 STX팬오션

지난해 국내 해운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금융위기의 여파로 벌크선 운임지수가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고 파산에 이르는 국내외 선사들이 잇따랐음에도 불구, 30위권 내 대다수 선사들이 당초 전망보다 ´제법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기 때문이다.

16일 국내 30위권 해운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EBN이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해운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한진해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곳은 STX팬오션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출액 대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창명해운으로 나타났다.

2007년 매출액 기준 30위권 선사들의 2008년 사업보고서 실적

2007년 매출액 기준 30위권 선사들의 2008년 사업보고서 실적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총 9조3천5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에 이어 또 다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STX팬오션과 현대상선이 각각 8조2천673억원, 8조30억원으로 매출 8조원을 상회했으며, 대한해운(3조3천114억원)과 SK해운(2조7천985억원)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와 함께 10위권 내에는 국내에서 자동차수송을 도맡고 있는 유코카캐리어스(2조2천829억원),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를 개시 받은 삼선로직스(2조2천942억원), KTIC홀딩스로 매각된 선우상선(7천989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운 빅4 영업이익 실적 추이

해운 빅4 영업이익 실적 추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벌커 호황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간 STX팬오션이 2위와 1천500억원의 차이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STX팬오션은 하반기 예상치 못한 벌커시황 급락으로 인해 당초 내부 목표였던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원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2위는 해운 빅4 중 가장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상선(5천876억원)이 차지했으며, 벌크전문선사인 대한해운(5천155억원)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매출액 1위를 차지한 한진해운은 영업이익 4위(3천354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SK그룹의 SK해운이 2천229억원, 용대선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창명해운이 1천793억원으로 5,6위에 올랐다. 창명해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한다. 이는 30위권 선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의 5~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유코카캐리어스가 1천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삼선로직스(901억원), 대양상선(584억원)이 그 뒤를 따랐다.

규모에 비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곳은 영업이익률이 무려 50%에 달하는 창명해운으로 조사됐다. 창명해운은 지난 2007년에도 4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바 있다.

이어 매출 70억원 규모의 중소형 선사인 티씨티마리타임이 38.96%로 2위를 차지했으며, 벌크선사인 두양해운(18.16%)과 대한해운(15.57%) 또한 규모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 석유, 화학제품을 주로 실어 나르는 KSS해운은 영업이익 128억9천만원을 거두며 10%를 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해운 빅4 중에서는 대한해운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으며, STX팬오션이 9.1%, 현대상선이 7.34%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의 영업이익률은 빅4 중 가장 낮은 3%대로 집계됐다.

또한, 20위권 선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8%대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10여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8%에 미치지 못했다.

씨앤그룹의 씨앤해운, 신성해운, KTIC홀딩스에 매각된 선우에스티, 동진상선, 진양해운, 남성해운 등이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나타냈다.

조강해운과 흥아해운의 영업이익률 또한 소수점 단위에 머물렀으며, 국내 대표근해선사인 고려해운, 선우상선 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집계됐다.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갑작스럽게 닥친 해운시황 급락에도 불구,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상반기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1만1천포인트를 웃도는 등 초호황을 나타냈기 때문. 한마디로 하반기에 ´죽 쑨´성적은 상반기로 인해 어느정도 ´땜질´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와 2/4분기 해운사들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께 600포인트선까지 떨어졌던 BDI는 현재 1천포인트대 후반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컨테이너 시황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벌크선사들이 하나, 둘 잇달아 쓰러지기 시작하면서 용대선 관계로 얽혀있는 타선사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 이미 매출액 기준 20위권 내 선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매각절차를 밟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운업계는 규모를 막론하고 모두 어두운 새벽을 버텨내야 할 것"이라며 "1/4분기 실적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빨리 세계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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