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여수산업단지에 ´공용 파이프-랙 2단계 사업´이 준공돼 입주기업들의 원료운송 효율화와 경비절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 이하 ‘산단공’)은 오는 8일 여수산단 공용파이프랙 2단계 공사’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생산에 필요한 원료나 제품을 항만에서 공장 및 개별공장 간 이송관로인 파이프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여수산업단지는 지난 1969년 최초 입주가 시작된 이래 거대한 파이프 라인이 입주기업 사이를 지하에서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 라인은 노후화로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해 개선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산단공은 지난 2006년부터 파이프 라인의 지상화 유도를 위해 ´공용 파이프-랙 및 로딩암 신·증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파이프랙(Pipe-Rack, 관로선반)은 액체 및 기체제품을 운송하는 관로를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는 선반형태의 구축물이다.
로딩암(Loading Arm)은 액체 및 기체제품을 운반선에 선적 또는 하역때 사용하는 굴절형 팔 형태의 흡입 배출 기구를 이른다.
산단공은 지난 2006년 1단계 사업을 통해 석유화학부두에서부터 1천673m에 달하는 폭 5m×4.5m 높이의 공용 파이프랙과 하역시설인 로딩암 20기를 설치했다.
지난 2007년 9월에 착공한 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확장단지 5블럭 지점에서부터 금호피앤비화학 1공장간 3천763m 구간에 원료와 유틸리 배관망 연결을 위한 폭 3m, 높이 4.5m 규모의 파이프랙과 로딩암 4기가 설치됐다.
이번 시설은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업단지 8개 입주기업이 공동 사용하게 된다.
산단공은 2단계 사업에 이어 3단계 사업(3천349m 규모)에도 이미 착수해 올 연말 완공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이번 2단계 공용 파이프랙 준공으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것보다 입주기업들의 시설투자 및 유지관리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입주기업의 공장 신․증설 활성화 에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봉규 이사장은 “이번 2단계 공용 파이프랙 시설 완공으로 입주기업들의 경비절감 효과는 물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수산업단지 기업환경 개선과 입주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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