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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속도내나

  • 송고 2009.06.30 14:19 | 수정 2009.06.30 14:14

채권단이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공개 매각 방안에 무게를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최종 방안을 논의키로 함에 따라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만큼 조만간 대우건설 매각 방안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내용 등을 최종 확정해 금호아시아나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우건설이 새 주인을 찾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는 기업 인수.합병(M&A) 특성상 대우건설 매각 처리가 제한된 시간 내에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대우건설 처리…시간적 여유 없다
채권단은 당초 대우건설의 공개 매각을 먼저 추진한 뒤 실패하면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가 둘 중 하나의 방안을 선택해 일사불란하게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는 M&A(인수.합병) 특성상 공개 매각과 PEF 조성 방안을 모두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건설 공개 매각에 실패한 뒤 순차적으로 PEF로의 매각 방안을 추진하면 특혜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고 채권단은 설명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금호가 대우건설 공개 매각에서 실패한 뒤에는 산업은행이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을 되사주는 것은 쉽지 않다"며 "공개매각에 실패한 기업의 적정한 가격을 다시 산정하기가 쉽지 않고 산업은행이 시장 매각에 실패한 기업을 바로 사주면 가격 수준을 떠나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공개 매각´ 실현 가능성 있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두 가지 방안 중에서도 대우건설 지분 ´50%+1주´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추진키로 했다.

인수자 입장에서 볼 때 공개 매각 방안이 PEF에 넘기는 것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분 ´50%+1주´의 매각 방안은 ´투자자 보유 지분 39%+경영권´ 매각 방안보다 가격을 더 받을 수 있고, ´72%의 지분 전량 매각´ 방안에 비해 인수자 측의 부담이 적다.

산업은행은 7월 중 대우건설에 대해 공개 매각과 PEF 인수 방안에 대한 장.단점을 따져 금호아시아나 측에 최종 방안을 선택토록 할 계획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공개 매각이 합리적인 방안으로 판단되는 데다 다행히 금호 측도 원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최종 선택은 금호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 매각하기가 쉽지 않아 PEF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던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을 정한 데 대해 시장 안팎에서는 대우건설 인수자가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매자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대우건설은 업계 1위의 업체이기 때문에 지금 공개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인수를 원하는 원매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6개월 이상 걸리는 기업 인수.합병(M&A)의 특성상 현 시점에서 대우건설 공개 매각의 성공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단 금호아시아나 측은 그룹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33%은 그대로 보유하고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 39%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과 이견 조율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외 경기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건설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LG 등의 그룹들이 대우건설 인수에 선뜻 나설지도 의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시간상으로도 올해 말 풋백옵션 행사 때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풋백옵션의 차액 지급 완료 시점까지로 계산하면 내년 6월까지 1년 정도의 기간이 남았지만, 6개월간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금호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수록 손해이다.

이런 점에서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여전히 실패 가능성이 높은 공개 매각보다 금호아시아나를 설득해 PEF를 조성해 대우건설을 인수해주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대우건설 매각 방안 확정되면 재무약정도 일부 수정
일단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 매각에 성공하고 재무개선약정 내용을 원활하게 이행하면 풋백옵션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을 팔아 3조 원 내외의 자금을 확보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등의 계열사와 자산 매각으로도 1조5천 억원 정도를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가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행사로 인한 손실 등을 해결하려면 4조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금호가 대우건설 매각, 재무개선약정 내용을 이행하면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다만 대우건설 매각 방안이 확정되면 종전에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 내용 중 일부는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건설 처리 방안이 확정되면 재무약정 내용은 일부 수정될 수도 있다"며 "기존에 매각키로 했던 일부 계열사는 팔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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