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조선산업특구 3개 지구 가운데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착공이 늦어졌던 양촌.용정지구 조성사업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최근 국토해양부에 양촌.용정지구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인가 변경을 신청했으며 승인을 받는 대로 착공이 가능하다"고 30일 밝혔다.
양촌.용정지구는 당초 지난 해 11월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특구조성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
그러나 조선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특구사업자인 삼호조선해양㈜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지금껏 공사가 시작되지 못했다.
삼호조선해양㈜은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대상 지역을 2개 공구로 나눠 일단 1단계 조성공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조선산업특구 가운데 매립공사를 일찍 시작한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는 공사진척도가 70~95%에 이르며 벌써 몇몇 공장이 입주해 있다.
2007년 7월에 지정된 고성조선산업특구(265만1천711㎡)는 특구사업자로 선정된 3개 기업이 모두 6천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2012년까지 조성된다.
조선기자재업체와 중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업체가 입주한다.(고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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