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방, “쇼핑시설 30만2천㎡로 코엑스 쇼핑시설보다 1.5백 넓다!”
- 코엑스, "비교 잣대가 명확하지 않아 터무니 없는 주장!"
코엑스(COEX) 관계자들이 경방 측에 단단히 화가 났다. 경방 측이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를 홍보하면서 코엑스보다 규모가 1.5배~3배정도 넓다고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경방과 코엑스에 따르면 경방 측은 처음 규모를 홍보할 때 신세계백화점, 명품관, 글로벌 SPA관, 이마트, 극장, 서점, 호텔, 웨딩홀 등으로 구성돼 연면적 37만6천400㎡로 11만9천㎡의 코엑스몰의 세배가 넘고,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29만3천900㎡보다 8만여㎡가 더 넓다고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코엑스 측은 “경방 측이 일방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말도 안되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코엑스 측은 경방 측의 주장대로 비교를 하려면 11만9천㎡의 코엑스몰에 현대백화점,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오크우드호텔,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무역센터와 아셈타워 등을 포함시켜야 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럴 경우 코엑스의 연면적은 129만㎡에 달해 오히려 타임스퀘어 보다 3배 이상 크다는 것이 코엑스 측의 주장이다.
코엑스 측의 주장에 뚜렷한 반론을 제기하지 않던 경방 측이 이번에는 전체 연면적 37만6천400㎡ 중 메리어트호텔(2만5천㎡), 사무용빌딩(4만8천㎡)을 뺀 30만2천㎡가 쇼핑공간으로 코엑스몰(11만9천㎡), 현대백화점(7만2천㎡), 도심공항터미널 쇼핑시설(1만6천600㎡)의 20만7천600㎡보다 1.5배 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경방 측이 두번째로 들고 나온 연면적 30만2천㎡에는 주차장이 포함된 것으로 코엑스의 코엑스몰과 도심공함터미널의 주차장을 단순하게 포함시키면 쇼핑시설의 연면적이 35만㎡에 이른다.
여기에다 코엑스의 인터콘티넨탈 지하 아케이드와 코엑스인터콘티넨탈지하 쇼핑시설, 오크우드호텔 지하 쇼핑시설 등을 포함하면 경방 측이 내세우고 있는 규모의 주장은 허구임이 드러난다는 것이 코엑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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