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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유통]토종 SPA 브랜드 ‘SPAO’ 성공할까?

  • 송고 2009.07.17 17:37 | 수정 2009.07.17 17:31
  • 송영택 기자 (ytsong@ebn.co.kr)

- 2012년까지 국내 직영매장 100개 오픈, 1조원 매출 목표

이번주 국내 패션업계에 의미 있는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다름 아닌 이랜드그룹이 30년 패션사업의 역량을 쏟아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SPA 사업에 진출한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5일 일본의 유니클로(UNIQLO), 스페인의 자라(ZARA), 스웨덴의 H&M, 미국의 갭(GAP) 등에 맞선 토종 SPA 브랜드 ‘SPAO’을 10월에 런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랜드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SPA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특히 일본의 유니클로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강약점을 철저하게 분석했다고 합니다.

이랜드그룹은 30년 패션사업의 노하우, 1천명에 이르는 디자이너 구축, 국내외 7천여 매장의 운영 경험, ERP 시스템, 90여개 브랜드 운영, 패션연구소 등이 SPA 사업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었던 바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랜드 SPA 브랜드 ‘SPAO’는 ‘한국형 유니클로’를 표방하면서 품질은 유니클로보다 우수하면서 가격대는 80% 수준에 맞추겠다는 전략을 밝혔는데요, 근거로 울은 유니클로와 같은 호주산을 사용하고, 면은 방글라데시와 인도산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유니클로는 주요 제품의 소재를 중국산 화섬으로 사용하는 반면 ‘SPAO’는 품질이 우수한 국내산을 주로 사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급소재 사용으로 인한 원가 상승은 ‘원산지 직가공’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룹 내 패션연구소에서 개발한 소재와 기술을 사용해서 만든 웜히트(Warm Heat), 코코넛 가공 셔츠, 워셔블 스웨터(Washable Sweater), 우르무치산 실크로드 캐시미어(Silkroad cashmere) 등은 차별화된 품질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SM과 조인트벤처사를 설립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모델로 내세워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생산라인도 구축해 상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SPAO’는 해외브랜드가 넘볼 수 없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이 강점이며 어떤 옷과도 잘 코디 될 수 있는 베이직 스타일로 아동에서 중장년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랜드그룹 패션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박성경 부회장은 “글로벌 SPA 브랜드에 의해 국내시장에서 토종 브랜드들이 주도권을 잃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SPA 사업은 이랜드그룹이 가장 하고 싶었던 패션사업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현재 자라는 전세계적으로 17조6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H&M은 14조3천억, 유니클로도 7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랜드그룹은 2012년까지 ‘SPAO’ 매장을 100개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국내에서만 1조원대 규모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답니다. 그다음 국내를 발판으로 중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입니다.

이랜드그룹이 토종 SPA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할지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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