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2.3%..생산도 전월대비 3% 늘어
경기회복 조짐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산업단지들의 가동률이 세계적 경제위기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10월 수준까지 근접했다.
산업단지공단은 25일 내놓은 ´7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서 전국 45개 국가산업단지의 7월 가동률이 전월보다 0.4% 포인트 오른 8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은 미국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84.1%를 기록했으며 세계적으로 위기가 확산됐던 10월에는 82.5%, 올해 1월에는 최저점인 76.8%까지 떨어졌다.
공단 측은 "업종별로는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석유화학업종,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전기·전자업종의 가동률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가동률 상승으로 생산액도 34조9천364억원으로 전월대비 3.0% 늘어났다.
생산액 역시 올해 1월 27조원대까지 감소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수출은 전월대비 5.3% 감소한 132억8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의 감소는 울산 국가산단의 조선업종 수출 감소에 영향받은 것으로, 울산단지의 선박 수출 감소분을 뺀 나머지 수출액은 121억6천3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인력은 78만3천1명으로, 6월보다 4천명 가량 늘어나며 3월 이후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주요 단지별로는 석유화학업종이 중심인 온산, 여수단지의 생산이 비교적 큰 폭 호전됐다.
반면, 기계업종 중심의 창원단지는 전월보다 악화했고 울산단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도 물량 감소로 수출실적이 주요 단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표> 주요단지별 생산, 수출, 가동률 동향(전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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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지 │남동│반월│시화│구미│ 창원 │ 울산 │온산│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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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증가율(%) │6.1 │2.4 │3.0 │2.3 │ -3.6 │ 1.7 │10.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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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증가율(%) │12.9│1.5 │5.1 │4.4 │-17.2 │-24.3 │1.9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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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상승률(%p) │0.1 │-0.3│1.6 │0.2 │ -0.9 │ 0.1 │0.8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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