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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과 물류다원화

  • 송고 2009.12.28 05:00 | 수정 2009.12.28 17:19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얼마전 단체협약해지를 이유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철도노조가 8일만에 전격 철회를 선언하고 현업에 복귀했다.

다행인 것은 주요 산업계의 피해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예전 화물연대 파업이 발생하면서 산업계에 영향을 미쳤던 것에 비하면 피해가 찻잔 속 태풍에 비견될 만큼 미미했다.

국내철강사 역시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이야기할 만큼 큰 영향이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이를 들으면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가 없었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고,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히려 전혀 피해가 없다는 밝은 목소리 속에서 우려가 밀려왔다.

´만사불여튼튼´이라는 말이 있다. 물류다원화는 기업들이 분명히 최악의 물류 관련 파업이 올 경우를 대비해 갖춰야 하는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전략 중 하나다.

1년에 1~2번씩 발생하는 물류 파업을 생각할 때 이를 소홀히 생각할 수 없다는 것 역시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체들 역시 위기경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말만 할 뿐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선 개선 의지가 없어 보인다. 특히 필요한 부분이지만 비용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뿐이다.

또한 친환경 물류체계로의 전환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의미에서도 철도수송은 육로 이용보다 가치가 높다.

철도는 육로수송 화물차량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에너지 소비량에 있어서 10배 이상의 비교 우위를 가진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철도수송을 확대하면 차량을 이용한 육로운송에 비해 온실가스를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강업계 중 철도 수송 비중이 가장 높은 포스코 역시 철도 물류는 걸음마 단계다. 나머지 업체는 철도 수송을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다.

포스코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경기도 의왕·오봉에 연간 140만t을 처리하는 철도운송 유통기지를 건립하고, 냉연제품 전용화차를 개발해 철도운송 분담률을 2002년 3%(53만t)에서 2008년 7%(159만t)로 크게 확대한 바 있으며 오는 2012년에는 철도운송 분담률을 10%로 높일 계획이다.

위기 경영이 올한해 최대 이슈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철강업계는 물론 산업계가 좀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물류다원화를 봤으면 하는 생각은 나만의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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