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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안개 속 ´생존´ 찾는 정유업

  • 송고 2010.01.04 13:04 | 수정 2010.01.04 13:39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정유업계는 지난 한해 그야말로 추운 겨울을 보냈다. 지난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출발은 호쾌했지만, 이후 지속된 정제마진 악화로 인해 영업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LPG담합 혐의에 따른 6개 LPG사는 총 6천689억원의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 받은데 이어 군납 유류입찰담합으로 정유 5개사(옛 인천정유 포함)가 총 2천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는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렸다.

새해를 맞는 심정도 기대찬 모습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배가 불러야 다른 일을 도모할 수 있듯이 정제마진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정유업계로선 심란하기만 하다.

미국과 유럽 등이 한파로 인해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정제마진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선 듯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일까. 정유업체들은 공격보단 방어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한치 앞도 분간키 힘들었던 지난해와 같이 여러 경영변수를 감안한 시나리오 플랜을 기반으로, 보수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A업체는 자원개발 투자 예산을 5천억원 정도 줄였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다. 올해도 정유업계로선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은 정유사를 ´생존게임´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이 올해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혀 결사적으로 싸운다는 결의를 비유한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를 역설한 것 역시 이 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로 가는 가교(Bridge to the Future)"로 정하고,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하는 해로 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지난해 경영기조인 COST 경쟁력 강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올해 정유업계로선 현재 위기 상황을 미래 준비의 기회로 삼아야만 하는 때임은 분명하다.

경영환경은 한 겨울 날카로운 추위로 다가오고, 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요받고 있는 지금, 정유업계는 새해 첫 발걸음을 무겁게 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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