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대규모 할인전으로 ‘가격경쟁’

송고 2010.02.23 10:27 | 수정 2010.02.23 15:39
김홍군 팀장 (kiluk@ebn.co.kr)

2월24~3월3일 서프라이즈 상품전..500여개 상품 최대 50% 할인

롯데마트(사장 노병용)가 경쟁사의 지속적인 가격인하에 대규모 전단 할인행사로 맞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할인폭과 준비물량을 일반 전단행사보다 2배 가량 늘렸으며, 전단광고 지면도 기존 4페이지에서 창립 행사 수준인 8페이지로 확대했다.

대표적인 행사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삼겹살, 딸기, 세제 등 인기상품을 선별해 ‘인기 생필품 최대 50% 할인전’을 진행한다.

삼겹살(국내산/100g)을 40% 할인해 1천58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딸기(1kg/1박스) 40%, 계란(점별 1일 200판 한정) 34%, 감자(국산/900g*2) 42%, 액츠 데오 후레쉬일반(3.1kg+300g) 58%, 정식품 검은콩과 검은 참깨(190ml*24) 48% 등 20여개 생필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또 소갈비를 돼지갈비가격에, 보온병을 물병가격에, 전기주전자를 일반 주전자 가격에 판매하는 상식을 깨는 가격파괴 행사인 ‘배보다 배꼽 상품전’ 등 다양한 테마의 생필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황금팽이 버섯, 노루궁뎅이 버섯, 초코렛 느타리 등을 한자리에 모아 ‘이색버섯 모음전’을, 겉모양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한 사과를 4~8입 기준 1천980원에 판매하는 ‘못난이 사과 초특가전’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가 100대 인기 생필품으로 선정한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천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해당상품은 매장 안내물 및 영수증의 ★표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주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매주 핵심 생필품을 선정해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큰 쇼핑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며 “첫 행사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할인폭을 높이기 위해 창립행사 수준의 대규모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이번 대규모 할인행사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경쟁사의 지속적인 가격인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는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6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내렸으며, 이에 홈플러스도 가격인하로 맞대응하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경쟁사의 가격인하와 관련 동일품목으로의 경쟁은 자제하겠지만, 할인 정책은 지속해 나갈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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