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5.9 -6.9
JPY¥ 892.1 -0.6
CNY¥ 186.0 -0.2
BTC 100,459,000 468,000(0.47%)
ETH 5,097,000 1,000(-0.02%)
XRP 885.9 2.3(-0.26%)
BCH 800,700 100,600(14.37%)
EOS 1,513 4(-0.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은마 ´조건부 재건축´..시장 영향은

  • 송고 2010.03.03 16:24 | 수정 2010.03.03 16:24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으로 판정을 받은 것로 3일 알려지면서 향후 진행 일정과 재건축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중층 아파트의 대표격으로, 재건축 승인이 최종 확정되면 본격적인 ´중층 아파트 재건축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형의무비율과 용적률 등 측면에서 사업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이고, 가격도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여서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다른 재건축 단지에까지 가격 상승 등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층 재건축 시대´ 열리나 =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오는 5일 최종 허용될 경우 서울지역 중층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의 사업 추진에 물꼬를 틔우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모두 28개동 2천424가구의 규모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다.

이 아파트는 중층 재건축 단지를 대표하는 상징성 때문에 2002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여러차례 안전진단을 시도했지만 정부의 규제 등으로 예비안전진단 단계에서만 세 차례나 재건축이 무산됐다.

그러다 지난해 8월 개정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안전진단 주체가 재건축 추진위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변경되면서 지난해 10월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으며 한국시설안전연구원으로부터 조건부 재건축 대상에 해당하는 50.38점의 성능점수를 받았다.

서울시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재건축 실시를 최종 승인할 경우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밟는 등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이주ㆍ철거를 거쳐 착공까지만도 2~3년, 아파트 완공까지는 최소 5~6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총 4천424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규모와 상가조합원까지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사업 기간은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세 상승 가능성은 ´글쎄´
이번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이같은 ´호재´가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재 시세에 ´재건축 기대심리´가 반영돼 있어 가격이 추가로 오를 여지가 적은데다 용적률 상향 한계나 재건축 아파트의 ´소형의무비율´ 등 걸림돌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중대형으로 면적을 넓힐 경우 아파트 재건축시 전용면적 60㎡이하를 전체 가구 수의 20% 이상을 짓도록 하는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이를 피해 주거면적을 10% 늘리는데에 그치는 ´1대1 재건축´을 할 경우 중대형은 지을수 없다.

이 때문에 은마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재건축 사업 관련 문의전화만 다소 늘어났을 뿐 비교적 덤덤한 분위기다.

현재 은마아파트는 102㎡형이 대략 10억원 선에, 114㎡형은 12억원에서 최고 12억5천만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는 상태다.

S공인 관계자는 "조건부 통과가 사실상 재건축 승인으로 볼 수 있겠지만 용적률이나 소형평형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공인 관계자도 "재건축 인허가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4천500가구에 이르는 규모에 상가까지 합치면 조합원간 합의도 쉽지 않다"며 "현재는 문의전화는 늘어난 편이지만 서울시에서 최종적으로 발표를 한 뒤에나 시장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실장은 "중층 단지 특성상 재건축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전고점인 2006년도 가격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은마아파트는 과거 집값 상승을 우려해 사업 진행을 통제했던 케이스지만 다른 단지들은 같은 중층이라도 상황이 달라 역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19:11

100,459,000

▲ 468,000 (0.47%)

빗썸

03.28 19:11

100,311,000

▲ 337,000 (0.34%)

코빗

03.28 19:11

100,403,000

▲ 359,000 (0.3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