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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산업, 껍데기는 ´최상급´ 알맹이는 ´글쎄´

  • 송고 2010.03.19 06:00 | 수정 2010.03.19 11:05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취약한 SW경쟁력 단순 모바일 기기 제조국가 전락 위기

스마트폰 대처 미흡 불구 ´위기는 기회´…삼성·LG·팬택 올 알맹이 사냥에 3조1천600억

지난 2009년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 11억4천만대 중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3사 판매량이 3억5천만대를 차지하며 핀란드(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국가 자리를 차지했다.

사실상 전 세계인이 구입한 휴대폰 3대중 1대가 ´메이드인 코리아´인 셈이다.

이렇듯 휴대폰 제조에 있어 세계 최상급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모바일 산업 전체에서 봤을 때는 여전히 절름발이다.

모바일 산업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무선망 시스템, 무선통신 서비스, 모바일 SW(소프트웨어), 모바일 콘텐츠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가 결합돼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폰 대처 미흡으로 ´IT강국´ 위상을 상실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3사는 올 한해 R&D에 3조1천600억원(2009년 3조500억원)을 투입, 글로벌 모바일 강국 실현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최경환 장관 주재로 업계, 학계, 연구계 및 소비자모임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등 휴대폰 제조 3사 CEO와 표현명 KT 사장 등 이동통신 3사 대표, 인터넷포탈, 중소 부품 및 SW업체 대표를 비롯해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등이 함께 한다.

이와 관련 최경환 장관은 "1980년대부터 미국, 유럽 기업들이 선점해 왔던 모바일 산업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하면서도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폰 대처가 미흡해 IT강국 위상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의 가장 큰 영향은 모바일 산업과 PC 산업이 본격 경쟁하는 상황을 촉발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TV, PC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연동되는 유무선 통합의 모바일 응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모바일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변화는 국내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기존 유선서비스 경쟁력과 신속한 대응능력 등 강점을 활용한다면 모바일 시장에서 조만간 최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장잠재력이 큰 모바일 산업
모바일 산업은 유대폰 등 기기의 중요성은 물론, 무선망 시스템, 무선통신 서비스, 모바일 기기, 모바일 SW, 모바일 콘텐츠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가 결합해야 한다.

한가지만 잘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을 한다해도 이용환경 등 인프라가 취약할 경우 무용지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산업 전세계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 1조2천22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오는 2013년에는 1조4천806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물론,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다.

국내 시장규모 역시 2009년 257억달러에서 2012년 273억달러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IT를 타 산업과 융합시켜 새로운 산업을 유발하는 촉매제로서의 모바일 산업 성장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지금…
국내 모바일 산업은 지난 1996년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급성장하며 WiBro 등 신기술을 최초 개발하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특히 휴대폰 산업은 HW(하드웨어) 경쟁력을 활용한 신속한 시장 대응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30%를 돌파, 세계 2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태다.

최근들어서는 무선 데이터통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WiBro, LTE(Long Term Evolution. 3세대인 WCDMA를 발전시킨 3.9세대 이동통신 기술) 등 초고속 무선망으로의 전환과 4세대(최대 600Mbps까지 무선전송이 가능한 이동통신 기술로 LTE방식과 WiBro방식이 경합 중이며 오는 2011년 5월 표준화 예정) 이동통신 표준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 급성장은 모바일 산업에 SW와 콘텐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모바일 산업과 PC 산업의 본격적인 경쟁을 촉진시켰다.

급변하는 시장은 노키아-인텔 연합(2009년 6월), 인텔-구글 협력(2009년 7월), MS-노키아 제휴(2009년 8월), 주요 통신사-제조사의 글로벌 앱스토어 구축(2010년 2월) 등 모바일 분야의 기업간 합종연횡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모바일 기기와 TV, PC 등 전자제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동되는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다.

실제 통신업체의 응용서비스 진출 확대, 구글 등 인터넷업체의 무선분야 서비스 확충, 휴대폰 제조사의 유무선 통합기기 개발 등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에게 이러한 변화가 ´위기´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올해 총 6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취약한 SW경쟁력으로 단순 모바일 기기 제조국가로 남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국의 명성도 속내를 들여다 보면 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취약점을 노출한 것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보면 1위는 41.1%를 차지한 노키아(Nokia)에 이어 2위는 블랙베리 시리즈 하나로 19.4%를 차지한 리서치인모션(RIM)과 3위 애플(Apple) 14.4%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4%, 0.3%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에 정부도 향후 5년간 수요자 참여형 R&D와 인프라확충 등 민관 공동프로젝트에 총 7천6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R&D분야에서는 취약한 무선망 시스템 개발, 모바일 기기 핵심부품(베이스밴드 모뎀 등) 국산화,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모바일SW 발굴에 집중, 오는 2014년까지 총 5천98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선망 시스템은 WiBro 성공사례와 같이 원천기술 개발→국제표준 채택→상용제품 신속 개발→국내서비스 도입으로 이어지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TRI 등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단말기 제조사, 이통사, 인터넷포탈 등이 함께 참여해 무선망, 기기, SW, 서비스 등 모바일 산업 4계층의 대표 기술을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형 모바일 서비스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지속 경쟁 환경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차세대 휴대폰 종합시험센터, 미래 모바일산업 리서치랩, 산학연 공동 대응체계 등을 구축키로 하고 2014년까지 총 1천6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향후 국내 시장이 모바일 테스트베드 기능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오는 2015년에는 ´글로벌 모바일 No.1´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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