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763,000 322,000(0.34%)
ETH 4,478,000 27,000(-0.6%)
XRP 733 3.7(-0.5%)
BCH 698,800 8,600(-1.22%)
EOS 1,138 35(3.1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美 HP, 러시아 검찰에 ´뒷돈´ 제공 혐의

  • 송고 2010.04.16 18:31 | 수정 2010.04.16 18:32

미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 패커드(HP) 직원들이 러시아 대검찰청과의 전산 장비 수주 계약에서 관리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영문 일간지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독일 드레스덴 검찰청 대변인은 "러시아인 3명과 독일인 4명 등 총 9명이 러시아 검찰에 전산 장비 시설 공사와 관련해 수백만 달러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HP는 지난 2000년 러시아 전 검찰청에 각종 전산장비와 서버 구축,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기로 하고 대검과 계약했으며 계약 금액은 약 4천7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계약 체결 당시부터 약 7년 간 뇌물이 지속적으로 러시아 검찰 직원들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 돈이 HP 계좌에서 흘러나왔는지를 캐는 한편 소환된 관계자들을 상대로 배임, 세금 횡령, 돈세탁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여러 해외 계좌를 이용했기 때문에 누가 그 돈을 챙겼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드레스덴 검찰은 이번 사건에 러시아 검찰 직원들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 연방 대검찰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수사 협조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대검 산하 독립 수사기관인 수사위원회는 15일 HP의 모스크바 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부패 관료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주문한 가운데 나온데다 최근 독일 다임러가 정부 구매 자동차 계약과 관련해 러시아 관리들에게 6년 간 45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HP 유럽 본부 대변인은 "7년 전에 있었던 일로 이미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저지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독일과 러시아 검찰에 협력하고 있으며 자체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모스크바=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2:23

93,763,000

▲ 322,000 (0.34%)

빗썸

04.20 02:23

93,713,000

▲ 411,000 (0.44%)

코빗

04.20 02:23

93,650,000

▲ 184,000 (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