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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당노동행위로 노조 무력화”

  • 송고 2010.05.31 17:55 | 수정 2010.06.03 16:54
  • 김홍군 팀장 (kiluk@ebn.co.kr)

김일한 롯데스퀘어 노조 사무국장 인터뷰

“롯데쇼핑은 GS백화점 인수와 함께 넘어온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노동부에서 정식으로 허가 받은 노조로, 롯데측에서 단체협상을 계속 거부한다면 법적 절차를 밟아 권리를 찾을 것이다.”

롯데스퀘어 노동조합(전 GS리테일 노조) 김일한 사무국장은 최근 EBN과의 인터뷰에서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롯데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7차례나 보냈지만, 롯데측에서는 단 한차례, 그것도 노조에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어 협상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을 뿐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롯데스퀘어 노조는 롯데쇼핑이 GS리테일을 인수하기 이전인 지난 3월 설립된 노조로 5월1일 롯데측으로 넘어왔으며, 현재 백화점 직원 약 450여명이 노조원으로 가입돼 있다.

GS리테일 시절 노조 설립을 주도했던 김 사무국장은 롯데측이 GS리테일에서 넘어온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부당 노동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롯데에서 GS스퀘이 인수 후 노조 집행부 인력을 ‘고과권자’로 변경했다”며 “이는 노동법의 “사용자의 이익을 대표해 행동하는 자는 노조 참가를 금한다”는 조항을 악용해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간부들을 사용자의 이익을 대표해 직원들의 고가를 매기는 관리자로 임명함으로써,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측이 GS리테일에서 넘어온 대리급 이상 직원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도 롯데가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롯데의 기획부문 이사가 교육장에서 롯데스퀘어는 GS리테일에 노조가 있어 만든 법인으로, 민노총(롯데스퀘어 노조 상급단체)과는 대화 안한다고 대놓고 말했다”며 “결국, 민노총 소속의 노조를 해체시키려는 롯데의 계산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조 집행부가 교육장에 있는 동안, 롯데쇼핑은 다른 노조원에 ‘노조를 탈퇴하라’고 회유와 압박을 넣었다”며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거나, 노조를 탈퇴하면 소속을 현재 독립법인 롯데스퀘어에서 롯데쇼핑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조 집행부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도 그가 주장하는 부당노동행위의 사례 중 하나다.

김 국장은 “롯데쇼핑에서 노조를 감시하기 위해 주변 여직원들에게 본인(노조 사무국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파악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며 “이와 관련된 녹취자료와 문자 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롯데가 우리 노조를 두고 결격사유가 있다고 하는데, 이같은 행동이야말로 부당노동행위로 보인다”며 “하루 속히 만나서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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