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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앱 개발자 ´저인망식 훑기´ 나섰다

  • 송고 2010.07.07 15:13 | 수정 2010.07.07 15:18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앱 개발자에 ´삼성 앱스용 앱 개발´ 제휴 이메일로 제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경쟁력 약세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가 국내 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저인망식 공세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앱 개발 업체들에게 삼성 앱스 전용 앱 개발 파트너십 체결을 제안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아이폰을 상대하고 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 개발자들에게 하청을 주던 ´갑´의 고자세를 버리고 자세를 낮춰 직접 협력자들을 찾아나선 것.

5~6줄 가량으로 간략하게 구성된 메일에는 파트너십 체결을 승낙할 경우 계약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을 전제로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메일 수신자 중에 소수의 개발자들로 구성된 벤처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이번 이메일 발송은 다수의 업체를 자사의 앱 시장에 끌어들이려는 포석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었던 앱을 개발한 업체들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아이폰용 인기 앱을 갤럭시S 등 자사 스마트폰용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는 국내에서 유료 앱 거래가 안되는 만큼, 무료 앱만으로는 아이폰과 경쟁하기에 다양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면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메이커 입장에서는 직접 개발자들을 끌어들여서라도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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