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의 경우 8개월 연속 두자릿 수 이상 증가 행진을 지속했다.
반도체, 기계장비 및 자동차, 철강, 조립금속, 화학제품 등 내수 및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6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한 338억4천만kWh로, 지난 2009년 4월 2.4%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연속 15개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1.6% 증가한 192.27억kWh(전체 전력판매량의 56.8%)로 지난해 11월 12.0% 증가율 이후 8개월 연속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업종별 전년동월대비 전력사용량을 보면 기계장비(32.8%) 및 자동차(23.8%) 업종이 20% 이상 증가를 기록했으며 철강(19.8%), 조립금속(17.2%), 화학제품(15.6%), 반도체(11.7%) 업종도 두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정제(7.4%), 섬유(5.5%), 펄프종이(2.6%) 순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종의 경우 -0.6%를 기록,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 같은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요인은 내수 및 수출호조(전년동월대비 32.4%↑)세 지속과 함께 반도체, 화학제품, 기계금속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높은 증가세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용 이외의 교육, 주택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용 및 일반용 판매량은 소득여건 개선 및 소비심리 호조, 소비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4.3%, 5.8% 늘었다.
교육용은 학교 신·증축, 학습설비 확충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8.9%, 심야전력 역시 8.3% 증가했다.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LNG 및 유류 열량단가 상승, 전력수요증가, 기저발전기 SMP 결정비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55.0% 상승했다.
6월중 최대전력수요는 6천282만8천㎾(25일 15시)로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으며, 전력공급능력은 7천156만5천만㎾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하며 공급 예비율은 13.9%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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