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지구에 대한 기초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5일 찾아간 부산항 북항 2부두∼중앙부두 앞바다에서는 북항재개발사업 1-1단계 외곽시설 축조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이 공사는 기존 잔교시설을 철거한 뒤 방파제 150m, 외곽호안 192m, 가호안 507m, 경관수로호안 2천834m 등 외곽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경관수로 호안은 80% 정도 진행됐으며 가호안은 거의 완성단계다. 방파제와 외곽호안 축조공사는 기초 지반공사를 하고 있다.
전체 공정률이 55%를 넘어서면서 화물선들이 오가던 바다에 타원형 모양 외곽시설이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공사는 바깥쪽 경관수로 호안을 다 쌓은 다음 전체를 매립하고 안쪽에 수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공사는 559억원이 투입돼 2014년 초 끝난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진행하는 1-1단계 부지조성공사도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18억원을 들여 2014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 공사는 기존 시설을 제거한 뒤 모래와 준설토 등으로 46만6천㎡를 매립하고 39만㎡에 대해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진행한다. 또 364m짜리 배수박스도 만든다.
북항재개발사업 공사의 베이스캠프(base camp) 역할을 하게 될 작업장 공사도 한창이다. 덤프트럭이 실어 온 흙을 쏟아내면 중장비가 쉴 새 없이 바다 쪽으로 흙을 밀어내며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
공사내용은 부산 북항 2부두 일부∼중앙부두 쪽 2물양장 해상을 둘러싸는 임시호안 354m를 설치하고 잔교를 철거한 뒤 매립해 3만2천100㎡의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외곽시설 축조 공사와 부지조성을 위한 매립공사가 끝나면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인 해양문화지구와 IT.영상.전시지구가 들어서게 될 매립공간과 바다 등 63만5천㎡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중앙부두 앞쪽 바다에는 인공섬이 만들어진다. 인공섬에는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지역인 해양문화지구가 조성된다. 북항재개발사업의 랜드마크도 이곳에 들어선다.
한편 BPA는 이달 20일께 ´북항재개발 상부시설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재공모 공고를 낸 뒤 3개월 후 마감하고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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