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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정리해고 단행…韓∙中에 파일럿 유입?

  • 송고 2010.11.10 15:40 | 수정 2010.11.10 15:45
  • 이동화 편집기자 (dhlee@ebn.co.kr)

희망 퇴직자 수 미달…강제 정리해고 계획

회사측 "한국∙중국 항공사에 취직 알선”

올 초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일본의 간판항공사 일본항공(JAL)이 고용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정리해고´를 단행하기 위한 최종 조정에 돌입했다고 니혼케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지난 8월 말 도쿄지방법원에 제출한 갱생계획안을 통해, 그룹 전체에서 약 1만6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력 운항 자회사인 일본항공인터내셔널의 감원목표는 1천500명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지난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자를 모집해 총 1천520명의 지원을 받았지만, 목표로 정한 파일럿 수(130명)에는 약 100명, 객실승무 수(140명)에는 수십 명이 부족해 이번 주중 정리해고 실시방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기업의 정리해고는 경영난에 빠진 기업이 직원과의 노동계약을 해제하는 조치로, ´감원이 필요한가´, ´회피하는 노력은 했는가´ 등 4개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문제는 노조의 반발이다. 일본항공 노조의 하나인 ´일본항공 승무원 조합´에 가입한 87명의 파일럿은 "승무하지 못하게 한 채 면담을 시키는 방법 등에 문제가 있다"며 퇴직 강요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객실승무원 노조인 ´일본항공 캐빈크루유니언(cabin crew union)´ 역시 "전직종 합계로 최종 목표인 1천500명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를 한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특정직을 감원 대상으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항공측은 "파일럿에게는 한국이나 중국 항공사로의 재취직을 알선하고 있고, 객실승무원의 경우 대상연령 하향조정을 통해 대상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개별 면담을 통해 회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의 항공사들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올 들어 경기회복과 함께 항공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파일럿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파일럿 양성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파일럿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며 "기종에 따라 면장을 따고, 회사가 요구하는 조건을 채우면 국내항공사에서 일정부분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이 국내로 유입된다 하더라도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항공사 같은 경우는 외국인 파일럿이 많지만, 체류에 대한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 저비용항공사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항공과 관재인인 기업재생지원기구는 지금까지 "미달될 경우 정리해고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노사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정리해고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일본항공은 연내에 지원기구로부터 3천500억엔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다.

2010년 9월 중간연결실적 영업손익은 1천96억엔 흑자(전년동기대비 957억엔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주거래은행에 550억엔의 출자를 새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2차 파탄의 리스크를 줄이고, 이를 통해 연내에 갱생 수속을 종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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