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957,000 1,896,000(1.91%)
ETH 5,092,000 61,000(1.21%)
XRP 894.7 10(1.13%)
BCH 818,500 39,500(5.07%)
EOS 1,524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희토류 전(錢)의 전쟁…가격 ‘급등’

  • 송고 2010.11.24 15:17 | 수정 2010.11.24 15:2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중국 수출제한 공급부족 영향

세계 각국 탈중국화 바람…“생산 확대 쉽지 않아” 한계

희토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규제 움직임으로 희토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

24일 일본현지 업계 등에 따르면, 텅스텐 등 주요 품목 가격은 올해 초 대비 40~90% 정도 올랐다.

자동차 생산용 초경질 합금 공구 생산에 사용되는 텅스텐의 국제가격은 현재 10kg당 280달러 수준으로 연초에 비해 42% 상승했다.

초경질 합금공구의 9월 일본내 출하액은 약 240억엔으로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했다. 10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중국내에서도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라 초경공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텅스텐의 국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희토류 가격 급등으로 중국 당국은 세관검사와 조업규제를 한층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희토류 가격 상승으로 난연수지 등 일부 가공제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난연수지 첨가제가 되는 안티모니는 t당 1만800~1만1천400달러로 올해 초 대비 91% 상승,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생산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광산 조업규제를 강화, 광석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산지인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환경규제를 이유로 중소 생산업자의 조업이 장기간 저지 당하면서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난연수지용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지만, 생산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의존도가 높으며, 가전제품의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중국산 마그네슘은 상사 도매가격이 kg당 300~310엔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자부품의 원료가 되는 비스무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석의 원료인 네오딤 등 일부 품목 가격은 전년보다 4~6배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중국이 자국내 공급 확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희토류 수출범위를 72% 삭감한데 따른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다. 이에 따라 희토류 가격은 최대 7배나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수출중단 초지로 조달난이 심화되던 일본은 중국 당국이 수출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다소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상승하는 가격을 둘러싼 중국 기업과의 가격 교섭도 난항을 겪고 있어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 수출규제 지속 움직임
일본에 대한 수출재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자원보호와 환경오염 감축 등의 이유로 희토류 수출 규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과거 덩 샤오핑은 석유보다 희소성이 높은 희토류에 대해 "중동에는 석유가 있고,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라며 희토류의 전략적 성격을 일찍이 간파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무질서한 채굴과 해외시장으로의 저가 유출로 중국 국가 이익에 기여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이후 계획에 근거한 희토류 생산과 수출 제한을 개시, 2010년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제품의 수출 할당량을 2009년 대비 40% 삭감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각국의 반발에 대해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장은 "중국은 세계 무역기구(WTO) 가맹국이다"라며 "고갈이나 환경파괴의 위험이 있으며, 재생불능인 자원에 대해 채굴 제한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반론을 폈다.

상무부 관계자는 "희토류 채굴·가공·수출에 대한 제한은 국제 규범과 WTO 규정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은 독자적으로 희토류를 채굴해 왔지만 중국산 희토류 값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생산을 중단으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미국 에너지정책 분야 연구원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전체의 36%를 차지하며, 생산량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매장량은 13%, 러시아는 19%, 오스트레일리아는 540만t에 이르지만, 현재 생산량은 사실상 ´제로(0)´ 수준이다.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관계자는 "희토류가 무질서하게 채굴되면서 가격도 혼란해진 상황"이라며 "기업측은 심각한 피해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탈중국화 대안찾기…막대한 투자비 한계
중국의 수출 규제 방침으로 전세계 기업들은 대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공급선을 개척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중앙아시아 및 그린란드 등을 새로운 개발 지역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 상사는 카자흐스탄의 국영기업과의 합작회사 서밋아톰레이어스(SARECO)를 설립, 우라늄 채굴 후의 잔존물로부터 희토류를 회수하는 공장을 오는 2011년 말부터 시험 가동할 계획이다.

서밋아톰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일본은 연간 약 4만t의 희토류 제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연간 10~15% 비율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동사가 목표로 하는 연간 생산량은 1천100t으로, 2014~2015년까지는 1만~1만5천t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희토류 공급의 탈중국 움직임은 가속화하고 있지만, 타 지역의 생산확대는 용이치 않은 상황이다. 채굴권 인가나 공급체인 구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다가 개발에 거액의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 희토류 광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처리방법 등도 과제다. 희토류 1t을 산출하는 데는 약 4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은 화학정보 265호 참조>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4:38

100,957,000

▲ 1,896,000 (1.91%)

빗썸

03.29 04:38

100,785,000

▲ 1,999,000 (2.02%)

코빗

03.29 04:38

100,707,000

▲ 1,714,000 (1.7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