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겨냥 7인치, 아이패드 겨냥 10.1인치 동시 출시
대만 PC업체 에이서가 미국 시장에 7인치와 10.1인치의 태블릿PC를 출시한다.
태블릿이 저사양·소형 노트북인 ´넷북´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년여간 ´넷북´ 시장에서 1위 업체로 군림하며 재미를 봤던 에이서도 ´대세´를 따른 것.
에이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품 설명회를 열고 태블릿PC 3개 모델을 발표했다.
제품 사이즈는 7인치와 10.1인치, 운영체제(OS)도 구글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로 다양화했다.
삼성 갤럭시탭 등 7인치 진영과 애플 아이패드(9.7인치)간 적정 사이즈 논란이 치열한 가운데 시장 진입 초기부터 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윈도우즈´를 탑재한 10.1인치 모델을 내년 2월 출시하고, 4월에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7인치 및 10.1인치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모델별로 299~69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서는 이날 특히 2011년 태블릿 판매 목표를 4천~5천만대로 잡고, 전체 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에이서의 태블릿 출시는 애플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이 다수 업체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아이패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삼성전자의 7인치 태블릿 ´갤럭시탭´이 지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이 7인치 ´블랙베리 플레이북´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PC 업체인 델(Dell)과 HP도 태블릿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