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4.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4.3 0.1
JPY¥ 884.2 -2.8
CNY¥ 189.3 -0.2
BTC 92,388,000 3,498,000(-3.65%)
ETH 4,495,000 235,000(-4.97%)
XRP 749.3 36.6(-4.66%)
BCH 689,100 41,200(-5.64%)
EOS 1,250 12(-0.9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中企 적합업종] “위생수준 높여놨더니…” 식품업계 불만고조

  • 송고 2011.06.03 15:25 | 수정 2011.06.03 15:32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업계 “대기업 손 떼면 해외수출 타격…중국산 국내시장 잠식 우려”

두부, 고추장, 간장, 된장, 김치, 탁주, 녹차 등 식품부문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심사대상 230개 중 가장 많은 43개에 달해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두부와 장류 등을 주력상품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등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된 품목은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식품위생 등 안전성 향상과 해외 수출에 기여해왔는데 단지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사업을 접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음식의 안전성에 있어 대기업이 기여한 부분은 부정할 수 없다”며 “품질향상이나 신제품개발을 엄청난 투자를 해왔는데 이제야 사업을 접으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우리 음식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해외시장 경쟁력을 더 키워야할 판국에 식품시장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묶어두면 경쟁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CJ제일제당 등 현재 세계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식품업체들도 아직 10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견업체들을 묶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도 모자랄 판인데 더 쪼개면 우리 음식의 세계화는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중국 등에서 규모있는 외국 업체들이 한국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이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면 오히려 시장 주도권을 뺏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대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도 일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1984년 영세업체로 사업을 시작해 약 30년간 수천개 기업과 경쟁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기업 규모가 크니까 사업을 접으라는 것은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기본적인 선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반발하진 않을 전망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더라도 민간기구인 동반성장위의 발표는 강제성이 없어 이 분야 사업을 지속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3일 중소기업계로부터 신청받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중 계란 및 새알 가공품, 콩나물 재배포장, 건강기능식품, LCD편광필름 등 4개 품목을 반려해 총 2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심사한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오는 8월까지 품목별 실태조사와 분석 및 의견수렴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뒤 실무위원회 검토를 통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1:07

92,388,000

▼ 3,498,000 (3.65%)

빗썸

04.25 21:07

92,177,000

▼ 3,616,000 (3.77%)

코빗

04.25 21:07

92,142,000

▼ 3,591,000 (3.7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