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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가 등돌린 회사, 삼성그룹 ´알토란´ 성장

  • 송고 2011.10.08 05:00 | 수정 2011.10.11 07: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적자기업에서 수 천 억원 흑자 우량기업 변모

윤순봉 사장 ´지식기업·행복경영´ 원동력

삼성그룹의 비상장 화학계열사인 삼성석유화학의 환골탈태(換骨奪胎)에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 및 삼성석유화학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성장가도를 달리던 국내 화학섬유 및 화섬원료 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08년까지 만성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는 세계적 경기성장 둔화와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의 PTA 공장 신증설, 그리고 천연섬유 수요 증가에 따른 것.

해외 유력 컨설팅업체에서 조차 화섬원료 산업은 장기적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삼성과의 합작사인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도 삼성석유화학의 합작지분을 철수했다.

삼성그룹 브랜드 전략팀장을 맡고 있던 윤순봉 부사장은 2009년 1월 삼성석유화학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났다. 적자에 허덕이며 그룹내 애물단지 소리를 듣던 회사의 구원투수를 맡은 것.

삼성석유화학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1천88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지만 윤 사장 취임후 반전이 일어났다.

2009년 매출 약 2조원과 영업이익 1천800억원, 2010년엔 2천400억원대 이익을 냈고, 올 상반기에만 1천500억원 규모의 이익을 거뒀다. 환자 취급 받던 회사가 2년6개월여만에 7천억원대의 이익을 내며 건강한 철인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삼성석유화학의 이 같은 ´성공스토리´ 뒤엔 윤순봉 사장의 ´지식기업´과 ´행복경영´이란 키워드가 숨어있다. 윤 사장은 지난해 회사 비전을 ´화학지식기업´으로 설정했다.

윤 사장은 "더 이상 제조회사가 아니라 화학지식기업을 표방한다"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 시대를 바라보는 상상력, 지식생태계를 넘나드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산업에 영감을 주는 비즈니스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이 추진하는 ´일하면서 즐겁고, 즐거운 가운데 회사가 성장´하는 행복경영에 산업계가 관심을 갖는 이유다.

삼성석유화학이 추진중이 바이오사업 개념도

삼성석유화학이 추진중이 바이오사업 개념도

´지식기업´을 표방한 삼성석유화학은 작년 3월 사빅의 계열사인 이븐러쉬드(Ibn Rushd)社와 PTA 30만t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공정효율화)를 위한 1천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PTA 업체 중 공식적인 첫 번째 기술 수출업체가 된 것이다.

더불어 삼성석유화학은 윤 사장의 지휘아래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추진중이다. PTA 단일품목 제조기업을 탈피해 바이오케미칼, 바이오에너지, 바이오매스 관련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 고위 관계자는 "지식고도화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바이오사업을 위한 인력·시설·연구소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유수의 바이오 벤처회사와 합작 및 독립연구소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사업을 위한 우수 인력도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석유화학은 바이오케미칼 사업과 관련,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저에너지·친환경 공정을 통해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소재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우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석유화학 윤순봉 사장.

삼성석유화학 윤순봉 사장.

또한 바이오디젤·바이오에탄올·바이오부탄올 등 바이오 연료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고유가 및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합성섬유(폴리에스터) 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전문메이커로 지난 1974년 삼성그룹과 미국 아모코(AMOCO)사의 합작사로 출범, 2003년3월 영국 에너지·석유화학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으로 주주가 변경됐다.

이후 2007년 11월 BP가 지분을 철수함에 따라 삼성의 독자경영체제로 거듭났다. 현재 삼성석유화학 지분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3.2%), 삼성물산(27.3%), 제일모직(21.4%), 삼성전자(13%) 등 삼성 측이 94.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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