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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90조원대 삼성 핵심기술 빼돌리려다 ´덜미´

  • 송고 2012.04.05 12:28 | 수정 2012.04.05 13:55
  • 이강미 기자 (kmlee@ebn.co.kr)

삼성 임직원 ´경악´...LG경영진 책임있는 사과 촉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플렉서블 OLED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플렉서블 OLED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인력과 핵심정보를 해외로 빼돌리려다 경찰에 적발, 관련업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5일 자사 기술 및 인력 유출 사건과 관련 "글로벌 기업인 LG의 경영진이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인력과 핵심정보를 빼가려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스스로 빛을 내며 응답속도가 1천배배 이상 빨라 잔상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다.

또 아몰레드 패널의 공정이 소형 제품에서 벗어나 대형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이들 기술을 위해 SMD사는 4년간 500여명의 연구원을 동원해 1조1천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했으며, 시장 선점 효과가 90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연구를 주도했던 A(46)씨는 퇴직후 경쟁사에서 금품제공과 임원급 제공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직, 1억9천만원을 받은 후 임원급 대우를 해 주지 않자 중국으로 기술을 빼돌리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혀 충격을 주고있다

기술유출은 전기ㆍ전자나 정보통신, 자동차 등 민간부문에서 잦고 대부분 전ㆍ현직 내부자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SMD 연구원들이 별다른 통제없이 핵심기술을 경쟁사에 넘겨줬듯이 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 보안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 측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간 인력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술유출은 억울하다는 입장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번 기술과 관련없는 방식으로 TV를 개발, 경쟁사의 기술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정보를 입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한 한 경찰관은 "기술유출은 해당 기업과 관련 산업을 와해시키고 국가 경제를 좀먹는 중대한 범죄"라며 "범 국가적으로 정교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은 이번 기술유출로 시장의 3분의 1을 잠식당한다고 추정하면 그 피해 규모는 5년간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MD측은 "임직원들이 경찰 수사결과를 통보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LG가 겸허하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최고 경영진의 성의 있는 사과와 부당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LG는 건전한 기업가정신을 하루 빨리 회복,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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