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16일 오픈
#1.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백모(38)씨는 카드사별로 포인트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번거로워 그냥 방치해뒀다가 유효기간 만료로 포인트가 소멸됐다.
#2. 평소 여러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강모(36·서울 은평구)씨는 본인의 포인트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의 포인트 통합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일부 카드사의 포인트만 확인이 가능해 결국 일일이 각 카드사의 누리집을 찾아 포인트 내역을 확인했다.
앞으로 백씨나 강씨처럼 카드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 내역을 카드사별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되는 포인트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와 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SK·현대·KB국민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 외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기존 포인트 조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포인트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드사별 포인트 내역을 상시 조회할 수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와 신용카드사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1월부터 T/F를 구성해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왔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은 7개 전업카드사와 외환은행의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잔여포인트와 소멸예정 포인트를 안내해준다.
이 시스템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카드 회원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접속 후 본인확인을 위한 공인인증 과정을 거쳐 해당 카드사별 포인트 내역을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으로 포인트 내역 확인이 어려워 포인트 사용이 어려웠던 카드회원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소비자 권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포인트 사용이 활성화돼 자동 소멸되는 포인트 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회원들이 사용하지 않고 소멸되는 포인트가 지난해에만 1천93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1천억원 안팎의 포인트가 버려지고 있다.
한편 농협·수협·씨티은행·광주은행·전북은행·제주은행은 하반기께 이 시스템에 참여할 예정이며, 여신금융협회는 항공마일리지, OK캐시백 등 제휴사 관리포인트도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각 제휴사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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