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회장 “산은, 베트남서 경제교류 가교역할 하겠다”

송고 2012.04.17 17:29 | 수정 2012.04.17 17:29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산업은행,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 개소

ⓒKDB산업은행 제공.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 핵심국가인 베트남 시장에서 그간 산업은행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접목시켜 한국-베트남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1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KDB산업은행 호찌민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산업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베트남진출 기업체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찌민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알렸다.

산업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세계 IB(Investment Bank·투자은행) 등과 경쟁이 가능한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세계적인 ‘글로벌 IB’로 도약한다는 전략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인접한 지정학적 이점 뿐 아니라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저임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계 기업들이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이 진출한 전략적 요충지다.

(왼쪽부터 남성만)이충근 베트남 한인회장, 김경준 KDB호치민사무소장, 오재학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쩐 민 뚜언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휜 칸 힙 베트남 인민위원회

산업은행의 이번 호찌민 사무소 설립은 이 같은 해외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향후 베트남 금융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찌민 사무소는 최근 베트남 진출이 활발한 한국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개발금융과 투자관련 수요를 발굴해 기업금융, PF(Project Financing), PE(Private Equity) 등의 종합 금융상품을 산업은행의 국내·외 네트워크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베트남시장을 미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호치민 사무소를 영업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미 설립한 싱가포르지점과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방콕지점 등과 연계해 동남아시아의 CIB(기업투자금융) 벨트 구성을 위한 주요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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