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1℃
코스피 2,747.87 2.05(0.07%)
코스닥 906.56 3.49(-0.38%)
USD$ 1346.0 -5.0
EUR€ 1450.6 -7.0
JPY¥ 889.7 -2.8
CNY¥ 185.5 -0.6
BTC 100,068,000 307,000(0.31%)
ETH 5,067,000 16,000(0.32%)
XRP 882.4 8.1(0.93%)
BCH 820,700 45,300(5.84%)
EOS 1,608 107(7.1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벤츠 ´집안싸움´에 머쓱해진 씨티은행·옥션

  • 송고 2012.04.24 13:41 | 수정 2012.04.24 13:41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옥션서 벤츠 자동차 판매 프로모션, 15일만에 돌연 ´판매중지´

지난 9일 벤츠 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던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15일만인 지난 23일 판매를 중단하며 문을 닫았다.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차가 안 팔려서가 아닌 ‘브랜드 명성을 지키지 못해서’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3일 공식 자료를 통해 “최근 오픈마켓에서 벤츠 차량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케팅 제휴 이벤트는 한 딜러의 단독 행동”이라며 “브랜드 전략에 부합하지 않으며 사전 승인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벤츠 코리아는 이번 마케팅을 진행한 더클래스 효성에 대한 처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에서 판매한 벤츠 자동차는 ‘C200 CGI BlueEFFICIENCY Avantgarde’, ‘C220 CDI BlueEFFICIENCY’, ‘E300 Elegance’, ‘GLK220 CDI 4MATIC BlueEFFICIENCY’ 등 모두 4종.

이번 벤츠 자동차의 옥션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판매사(딜러) 중 하나인 더클래스 효성이 한국씨티은행, 옥션과 업무제휴를 맺고 진행된 프로모션이다.

이번 벤츠 측의 제동으로 판매가 중지되자 함께 제휴를 맺고 프로모션을 위해 각종 혜택을 풀어주고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씨티은행과 옥션이 머쓱해진 상황이다.

먼저 이 프로모션을 통해 모두 3대의 벤츠 자동차를 판매한 옥션은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판매를 대행하는 업체인데다 가상의 인터넷 환경에 매장을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이로인한 금전적 손실도 없다는 것이다.

(왼쪽부터)유수종 옥션 사업본부 부사장. 익발 싱 씨티은행 카드사업그룹 부행장, 박재찬 더클래스 효성 대표이사가 ‘메르세데스-벤츠’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당시 홍보를 위해 기념촬영

(왼쪽부터)유수종 옥션 사업본부 부사장. 익발 싱 씨티은행 카드사업그룹 부행장, 박재찬 더클래스 효성 대표이사가 ‘메르세데스-벤츠’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당시 홍보를 위해 기념촬영

씨티은행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각 사가 협력해 새로운 홍보와 계약 채널을 만들어낸 것으로 씨티은행은 씨티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와 계약금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벤츠 차량을 옥션에서 구입시 씨티카드를 이용해 결제해야 하며 계약금에 대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비롯해 ‘엔진오일&오일필터 평생 무료 교환권’과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패키지’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계약금은 차종에 따라 300만원부터 2천500만원까지 차량가의 최대 40%까지 본인이 설정할 수 있다.

씨티은행이 카드발급과 무이자 할부, 한도증액 등 이번 제휴 마케팅을 위해 운영한 ‘씨티카드 플래티늄 콜센터’ 역시 기존에 운영하던 콜센터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누수나 경제적 손실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모션의 중단으로 각 사가 머쓱해진 것은 사실이다.

프로모션을 시작할 당시 익발 싱 씨티은행 카드사업그룹 부행장, 유수종 옥션 사업본부 부사장, 박재찬 더클래스 효성 대표이사 등 각 사의 대표급 인사들이 벤츠 전시장에 모여 홍보를 위한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익발 싱 부행장은 당시 “계약금액 무이자할부 혜택으로 수입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며 “이번 제휴가 씨티카드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의 성과를 기대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판매중단이 단순한 벤츠의 ‘자존심’ 문제에서 벗어나 벤츠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더클래스 효성 간의 갈등 등이 엮여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기에 이들 업체의 ‘씁쓸함’은 더 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7.87 2.05(0.0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4:38

100,068,000

▲ 307,000 (0.31%)

빗썸

03.29 14:38

100,000,000

▲ 450,000 (0.45%)

코빗

03.29 14:38

100,000,000

▲ 318,000 (0.3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